여수시민협, 10대 뉴스 선정 시민투표 결과 발표

 

지난 9월 3일 전남 여수국가산단 내 데이원에너지 스팀라인 폭발 현장./독자 제공

전남 여수지역 시민단체가 뽑은 올해 ‘여수 10대 뉴스’ 1위는 ‘가스누출·폭발 끊임없는 산단 안전사고, 특별법제정’이 차지했다.

여수시민협은 지난달 29일부터 12월 22일까지 시민 437명을 대상으로 온라인(161명)과 오프라인 설문조사(276명)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지난 2월 여천NCC 열교환기 정비작업 중 폭발사고로 다수 사상자가 발생한 데 이어 황산 누출, 폭발사고, 가스누출 등 크고 작은 사고들이 여수국가산단에서 일어났다.

노후설비로 인해 끊임없이 반복되는 여수산단 안전사고에 대한 지역사회 불안감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2위는 ‘수백억 공익기부금 못 받는 여수시 부실행정 비판’이 차지했다. 여수시의 안일하고 부실한 행정으로 받을 돈은 못 받고, 받은 돈은 토해 내는 상황으로 수백억의 시민 세금이 낭비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일상회복지원금 지급’이 3위를 ‘청소년 100원버스 시행’, ‘여순사건 특별법 제정, 피해 신고·지원, 희생자·유족 공식 결정’이 각각 4위와 5위로 조사됐다.

이어 경관사유화 논란이 일었던 ‘돌산 소미산 대관람차 반발 여론 확산’이 차지했다.

‘시내버스 주요 노선 30~40% 감축에 시민들 발 동동’, ‘연안 해양쓰레기 연간 3만5천t 발생, 처리는 10% 불과’는 각각 이름을 올렸다.

‘여수시의회 행정사무감사 전체과정 공개 촉구’, ‘여수 박람회 법개정안 국회통과, 광양항만공사로 운영 주체 변경’, ‘모두의 이동권 개선을 위한 마을버스 공영화 촉구’가 뒤를 이었다.

여수시민협은 매년 12월 시민들을 대상으로 10대 뉴스 선정 시민투표를 실시해 한 해의 주요 쟁점과 관심사를 되돌아보고 있다. 동부취재본부/장봉현 기자 coolman@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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