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생지 진석마을에…문화발전 공로 기려

 

벌교 출신 김길두 선생 문화공적비 제막식. /보성향토문화연구소 제공

전남 보성 벌교 문화발전에 헌신한 김길두 선생 문화공적비 제막식이 지난 28일 벌교읍 장양리 진석마을에서 개최됐다.

이번 공적비는 보성향토문화연구소가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경제적인 도움을 주고 벌교 문화발전에 힘쓴 김길두 선생을 위해 세웠다.

이날 제막식에는 보성향토문화연구소 양현수 소장을 비롯해 국민의힘 김화진 전남도당위원장(고흥·보성·장흥·강진), 선남규 벌교읍장, 신정식 전남축구협회장, 이광수 보성군체육회장, 주민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진석마을에서 태어난 김길두 선생은 19세의 젊은 나이에 장양리에 어촌계를 설립하는 등 지역 발전에 뛰어들었다. 그는 법무부 범죄예방 보성지구 장학회장으로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고 전남도 수산조정위원을 역임하면서 전남 동부지역 6개 시·군의 대변인으로 수산인의 역할을 대신했다.

그는 보성군 체육회 상임부회장과 보성군 역도 실업팀 단장을 맡으면서 보성군 체육 발전에도 이바지했다. 또 전남도 볼링협회장을 역임하면서 진석수산 여자볼링팀을 창단, 전남의 대표로 키우는 등 전남체육 발전에도 앞장섰다.

이밖에도 대한볼링협회장으로 대한민국 볼링을 세계 1위 강국으로 발돋움시키는 등 사회 전반에서 역량을 발휘하기도 했다.

김길두 선생은 “먼저 부끄러움이 앞선다”며 “더 잘하지 못한 것이 후회되기도 하지만 앞으로 더 잘하라는 주민들의 뜻을 받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동부취재본부/허광욱 기자 hkw@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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