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관련 유튜버들 약진

 

유튜브 순위 사이트 ‘플레이보드’가 공개한 지난해 국내 슈퍼챗 상위 10위 유튜브 채널들./플레이보드 제공

최근 ‘슈퍼챗’이 유튜버들의 주 수입원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슈퍼챗은 유튜브에서 라이브 방송 시청자가 유튜버에게 소정의 금액을 직접 후원할 수 있는 기능으로 영상 조회수에 따라 배분되는 광고수익과 별도다. 유튜버가 라이브 방송을 켜는 것만으로 한 번에 짭잘한 수익을 거둘 수 있어 인기다.

시청자는 한 번에 1천원에서 최대 50만원까지 후원할 수 있으며, 후원금의 70%는 유튜버가, 30%는 유튜브가 가져가는 구조다.

12일 유튜브 순위 사이트 ‘플레이보드’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서 가장 많은 슈퍼챗 수익을 벌어드린 유튜버는 2만5천여개의 슈퍼챗을 받아 4억6천867만원을 기록한 ‘수와진TV’였다.

이어 2위 ‘유재일’(3억5천291만원), 3위 ‘시사타파TV’(3억3천973만원), 4위 ‘동준사장tv’(3억2천943만원), 5위 ‘열린공감TV’(3억1천197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지난해 슈퍼챗 순위에서 주목할 만한 건 정치 관련 유튜버들의 약진이다. 국내 슈퍼챗 수입 상위 10개 중 7개가 정치 관련 채널인 것으로 집계됐다. 2021년엔 4개의 정치 관련 유튜브 채널만 상위 10위에 들었지만, 1년 새 7개로 늘었다.

이번 집계에서 2위에 오른 유재일 채널이 대표적이다. 국민의힘 소속 정치평론가 유재일씨가 운영하는 채널로, 지난해에만 슈퍼챗으로 3억5천만원에 이르는 수익을 올렸다. 친민주당계 시사타파TV, ‘한동훈 장관 술자리’ 가짜뉴스 논란을 불지핀 더탐사, 더탐사의 전신인 열린공감TV 등도 있다.

이외에도 전광훈 목사가 주축인 너알아TV, 홍준표 대구시장을 지지하는 이큐채널, 강용석 변호사와 김세의 전 기자가 운영하는 가로세로연구소 등도 정치 관련 주제를 다루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윤종채 기자 yjc@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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