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곡성군이 설 명절을 맞아 21일 오전 곡성역, 곡성터미널, 곡성IC에서 귀성객을 대상으로 고향사랑기부제 홍보에 나섰다.

군은 이날 고향사랑기부금에 대한 관심과 참여를 높이고자 귀성객에게 사과 등 홍보물품을 나눠줬다.

군이 홍보물품으로 사과를 선택한 것은 지역 소멸의 위기가 가중되는 상황에서 사과나무 한 그루 심는다는 심정으로 고향사랑기부제에 동참해 달라는 의미를 담았다.

사과 꼭지에 붙여진 사과잎 모양의 스티커에는 고향사랑 기부를 하면 공짜로 사과 한 박스도 가능하다는 문구가 적혀있다. 세액공제 등의 혜택을 통해 내 돈 한 푼 들이지 않고 지역을 위해 기부하고, 오히려 답례품까지 받을 수 있다는 점을 재치있게 표현한 것이다.

실제로 고향사랑 기부 시 10만 원까지 전액 세액 공제가 되는 동시에 기부금의 30%에 달하는 답례품을 받게 된다. 즉 10만 원을 기부하면 세액공제 10만 원과 답례품 3만 원을 합해 총 13만 원의 혜택을 받는 셈이다. 지역은 기부금으로 지역 발전을 위한 정책 사업을 펼칠 수 있고, 기부자는 답례품을 받고, 지역 특산물 생산업체들은 답례품 유통을 통해 소득을 창출할 수 있으니 그야말로 1석 3조라고 할 수 있다.

홍보 행사에는 귀농귀촌협의회, 4H연합회가 함께 참여해 더욱 의미를 더했다. 곡성역에는 곡성군 귀농귀촌협의회 회원 20여명, 곡성 IC에서는 곡성군 4H연합회 회원 10명 내외이 참여했다. 이들은 고향 사랑 기부 홍보 외에도 곡성 여행 및 농산물 홍보, 떡 만들기 체험 등 다양한 활동으로 즐거운 귀성길 도우미를 자처했다.

군 관계자는 “고향사랑기부는 기부금액 10만 원까지는 전액 세액공제되고, 10만원을 넘어서는 금액부터는 16.5%를 세액공제 받을 수 있다. 따라서 15만6천원까지는 세액공제와 답례품(30%)을 합한 금액이 기부금액보다 큰 ‘니돈내산’ 구간이라고 할 수 있다”면서 “많은 향우들이 참여해서 지역 살리기에도 동참하고, 지역 특산품 등 품질 높은 답례품도 받아가기 바란다”고 동참을 호소했다.

한편 고향사랑기부는 고향사랑 기부 시스템인 ‘고향사랑e음’이나 전국 농협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윤종채 기자 yjc@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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