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7기 취임식후 1호 결재 ‘청렴서약’
문제 발생시 자체 감사 통해 선제 대응
“항상 끝이 시작이라는 마음으로 매진”

 

전남 보성군이 최근 국민권익위원회 청렴도 발표에서 호남에서 유일하게 1등급을 받았다. 인터뷰를 하고 있는 김철우 군수. /보성군 제공
전남 보성군이 최근 국민권익위원회 청렴도 발표에서 호남에서 유일하게 1등급을 받았다. 인터뷰를 하고 있는 김철우 군수. /보성군 제공

“이번에 보성군이 국민권익위원회의 발표에서 청렴도 1등급을 받은 것은 군민과 직원 여러분들의 노력 덕분입니다.”

김철우 전남 보성군수는 “2018년 취임 시기인 민선 7기에는 청렴도가 겨우 4등급에 불과했는데, 4년이 지나 민선 8기에 들어와 올해 새해에 처음으로 1등급에 올라 무엇보다 기쁘다”며 “이는 군이 군민들과 함께한 저력을 보여준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보성군의 청렴도 1등급은 호남에서 유일한 성과인데다, 전국 226개 자치단체로 보더라도 15곳 안에 들어가는 우수한 성적표다.

이번 1등급 달성 비결에 대해 김 군수는 “따로 비결이라 말할 것은 없고, 민선 7기 취임 초기부터 군민이 어디에 가서 살든지 ‘자신이 보성 사람이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게 하겠다고 노력하고, 강조했던 것이 많은 도움이 된 것 같다”며 “특히 공무원들이 좋은 근무 여건에서 간부에서 중간이나 하위직까지 서로 유대가 좋은 것도 요인 중 하나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청렴도 평가에서 군민들 92%가 좋은 점수를 준 것은 압도적으로 군 행정이 지지를 받고 있다는 것이다”며 “다시한번 군민과 공직자에 대해 감사드리고, 군과 연관된 출향 향우나 언론 등도 많이 도와 가능했던 일 이었던 것 같다”고 자평했다.

직원들에 대한 청렴 관련 교육에 대해 김 군수는 “청렴한 공직문화 조성을 위해 특별대책을 수립하고, 청탁금지법, 공무원 행동강령 등 공직윤리는 준수하는 데 중점을 두고 직원 교육을 추진해 왔다”며 “문제가 발생시 자체 감사 등을 통해 선제적인 대응을 한 점이 청렴도를 높인 요인이 된 것 같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청렴을 공무원간 서로 교감하는 것에도 큰 관심을 가졌다”고 덧붙였다.

특히 김 군수는 “민선 7기 취임식 이후 가진 1호 결재가 바로 청렴서약이었다”며 “이게 4년이 지나 달성된 셈이다”고 소회했다.

향후 계획에 대해 김 군수는 “군이 이번에 청렴도 1등을 달성한 것을 발판삼아 대표적인 사례를 뽑아 더욱 노력이 필요한 것에 대비하는 등 앞으로 더 잘해야 한다는 생각이다”며 “항상 끝이 바로 시작이라는 마음으로 매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김 군수는 “청렴도 1등급 발표후 바로 공직 선배들에게 그동안 이끌어 준 것에 대해 감사하다는 전화를 드렸다”며 “올해는 대면으로 4월에 개최되는 보성 세계 차 엑스포 성공 개최를 위해 군민들 및 직원들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철우 군수는 국민권익위로부터 청렴도 1등급을 받은 날인 지난 26일 오후 2시 대회의실에서 직원들과 긴급 간담회를 갖고 직원들에게 ‘수고했다.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하는 시간을 갖고 격려하기도 했다.

동부취재본부/허광욱 기자 hkw@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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