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 노인복지 예산 1천647억 투입
전남 순천시는 1월 말 현재 순천시 노인 인구는 4만8천277명으로 전체 인구 중 17.1%를 차지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이 같이 노인 인구가 차지하는 비율이 늘어나는 것은 전남도 지자체 대부분으로 이에 따른 예산도 크게 증가했다.
순천시의 경우 2023년 본예산 기준 사회복지 전체예산 4천280억원 중 38%인 1천647억원이 노인복지 사업에 배정됐다.
▶ 고령친화 환경 조성 예산 급증
먼저, 가장 많은 예산이 투입된 사업은 기초연금이다.
만 65세 이상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소득인정액에 따라 차등적 급여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전년도보다 138억6천200만원을 증액한 1천255억8천만원의 예산이 배정됐다.
또 노인사회활동 지원사업도 확대됐는데 올해 노인일자리사업 대상자는 3705명으로 전년도에 비해 280명이 증가했으며, 공익활동형, 시장형, 사회서비스형, 취업알선형 등 다양한 분야에 일자리 사업을 추진, 소득창출의 기회를 확대하고 건강한 노후를 지원한다.
또한 어르신 목욕 및 이.미용 건강바우처사업을 '노인장기요양보험법'에 따른 재가급여 이용자까지 확대해 1만2천600명의 대상자에게 연 12만원의 바우처 급여를 제공한다.
이 밖에도, 5월 중 '제21회 대통령기 전국 노인게이트볼 대회' 유치를 확정, 순천시 어르신들의 위상을 높이고, 박람회 기간 중 순천을 방문한 참가자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머물다 갈 수 있도록 1억1천만원을 배정했다.
▶ 순천형 통합돌봄 추진에 예산 배정
순천형 통합돌봄 추진으로 순천형 AI반려로봇 ‘루미’를 확대 보급한다.
전년도 대비 6천500만원을 증액한 8천500만원을 배정했으며, 거동불편 및 우울증 어르신에 반려로봇을 100대를 추가 보급, 위기상황 대비 24시간 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일상생활 영위가 어려운 돌봄이 필요한 어르신을 위해 노인맞춤돌봄, 응급안전안심서비스, 어르신지킴이단 등 노인돌봄서비스도 강화한다. 이를 위해 55억3천600만원을 배정하고, 대상자는 4천500명으로 지난해보다 200명이 늘었다.
순천형 통합돌봄 사업으로 시비 5억1천600만원을 배정했으며, 600명의 대상자들이 개인별 욕구에 맞는 주거, 건강, 돌봄, 일상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 복지시설지원 확충
순천시는 올해 경로당 활성화를 위해 등록경로당 운영비, 시설 환경개선비, 양곡비 지원 등에 41억8천500만원을 지원한다.
686개소의 경로당에 운영비 및 냉.난방비, 양곡비를 지원하며, 경로당 30개소에 입식좌석 개선사업을 추진, 어르신들에게 편안하고 안전한 휴식 공간 제공을 추진한다.
올해는 또 4개소의 경로당을 신.증축하며, 150개소의 경로당에 물품보강 사업을 추진하는 경로당 환경을 바꾼다.
이 밖에도 서면 선평리 일원 '순천시 북부노인복지타운' 건립 추진에 17억6천400만원을 배정했다.
동부취재본부/신건호 기자 gun7@namd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