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군간부 민간숙소 이전 방안 등 논의

 

강종만 영광군수(오른쪽 세 번째)가 15일 상무대를 방문, 박원호 육군보병학교장과 군 간부 숙소를 영광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협의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영광군 제공

영광군은 지난 15일 강종만 군수가 장성군에 있는 상무대 육군보병학교를 방문, 군과 학교 간 상생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육군보병학교의 제안으로 영광군 주거정책과 인구정책, 그리고 현역 간부의 민간숙소 이전에 대해 소통하면서 정보를 공유하는 자리가 됐다.

간담회에서는 군부대 숙소 시설의 노후화로 인근 민간숙소 거주 희망자 증가와 군무원 신규채용 증가로 인한 민간숙소의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를 해소하고자 군·관의 상생협력방안을 논의했다.

현재 상무대가 소재한 장성의 경우 민간 숙소가 크게 부족해 부대와 지근거리, 다양한 문화·관광·체육 공공시설 보유, 수도권과 광주시 등 대도시와 접근성, 먹거리·볼거리·즐길거리 등 주변생활 여건과 비교적 지역 인프라가 잘 갖춰진 영광군을 우선 염두 한 것으로 보여진다.

이는, 군 간부, 군무원, 장교, 부사관 등 현역 군 관계자 및 교육생을 비롯한 연관 가족, 최대 1천여 명이 주거를 목적으로 관내 인구 유입이 예상됨에 따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박원호 보병학교장은 “학교와 영광군 간 정보 공유를 위해 소통채널을 정례화해 민·군·관 문화체육행사 등 교류 확산에 기여한다면 지역경제 활성화와 관광산업 부흥으로 지역사회 발전의 원동력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강종만 군수는 “현역 군 간부들의 민간숙소 이전을 위해 영광군의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군무원에게 LH 보금자리 행복주택 입주방안 등 주거정책을 다각적으로 지원, 검토해 많은 군부대 관계자가 거주지를 이전한다면 인구증가는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상무대는 1952년 설립된 우리나라 육군 최대 군사전문 교육시설로 5개 병과학교와 2개 지원부대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1994년 광주시에서 장성군으로 이전해 현재에 이르면서 상주인원은 6천200여 명, 교육대상자는 연 4만1천여 명에 달한다.
/윤종채 기자 yjc@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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