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매화축제 10일부터 19일까지 섬진강가에서
구례 산수유축제 11일부터 19일까지 온천관광지

 

봄의 전령 매화로 유명한 전남 광양시 매화마을에 매화가 만발해 상춘객을 불러 모으고 있다.. /장봉현 기자
봄의 전령 매화로 유명한 전남 광양시 매화마을에 매화가 만발해 상춘객을 불러 모으고 있다.. /장봉현 기자

바야흐로 봄이 시작됐다. 아직은 겨울 찬바람이 남아 있지만 성미 급한 봄꽃들이 고개를 쏘옥 내민다. 봄의 전령 매화는 물론 노란 산수유도 하나둘 꽃망을을 터트리고 있다.

전남 광양과 구례, 순천 등 곳곳에서 봄꽃 향연이 펼쳐져 상춘객들을 맞이한다.

축제의 서막은 3월 첫 주말인 4일 순천에서부터 시작된다. 순천시는 전국에서 제일 먼저 홍매화가 피는 매곡동 탐매(探梅)마을의 매력을 함께 즐기기 위해 축제를 연다.

올해로 5회 째인 매곡동 탐매축제는 하루만 열린다. ▲홍매화 포토존 ▲홍매화 페이스페인팅 ▲홍매실차 시음 ▲홍매화 버스킹 ▲매실 탕후르츠·마카롱·가나슈 롤리팝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광양 섬진강가에서는 하얗고 붉은 매화를 만날 수 있다.

광양시는 오는 10일부터 열흘간 ‘2023 광양매화축제’를 개최한다. 매년 매화 개화시기에 맞춰 열리던 축제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중단된 지 4년 만이다.

올해로 22회째를 맞은 광양매화축제 주제는 ‘광양은 봄, 다시 만나는 매화’다. 길고 긴 코로나19 한파에서 벗어나 새로운 봄을 맞는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지리산 자락인 구례에서는 노란 자태를 자랑하는 산수유꽃 축제가 상춘객을 유혹한다.

코로나19 범유행 이후 4년 만에 열리는 제24회 구례산수유꽃축제는 ‘영원한 사랑을 찾아서’를 주제로 오는 11일 오후 6시 개막해 19일까지 구례군 산동면 지리산 온천 관광지와 산수유 군락지 마을 일원에서 열린다.

전국 산수유 생산량의 70%가 이곳에서 생산되는 것으로 전해진다. 현천마을, 반곡마을, 상위마을 등이 관광객에게 인기 높다.

올해 축제는 공연, 체험, 판매 등 총 40여 개의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벚꽃도 빠질 수 없다. 섬진강을 끼고 있는 곡성과 구례, 광양을 잇는 도로는 아름드리 벚꽃 명소로 유명하다.

3월 하순 순천 상사호에서 시작해 곡성을 거쳐, 구례, 광양으로 이어지는 꽃길은 연방 입이 벌어지는 화사함으로 인기가 높다. 동부취재본부/장봉현 기자 coolman@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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