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신고 64건…피해정밀조사·세부복구계획 수립

 

지난달 30일부터 여수해역 가두리 양식장에서 집단폐사된 물고기. /여수시 제공
지난달 30일부터 여수해역 가두리 양식장에서 집단폐사된 물고기. /여수시 제공

전남 여수시는 지역 내 가두리 양식장에서 발생한 양식어류 집단폐사 원인이 저수온으로 판명됨에 따라 정밀조사를 통한 본격적인 피해복구에 나선다고 9일 밝혔다.

국립남해수산연구소와 전남도해양수산과학원 등 유관기관은 조사를 통해 이번 양식어류 폐사 원인을 저수온으로 판정했다.

올해 초 몰아닥친 강한 한파로 갑작스럽게 떨어진 수온에다 풍랑까지 거세지면서 물고기들의 면역력이 급격히 떨어져 폐사가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돌산읍·남면·화정면·월호동 64어가에서 345만여 마리가 피해를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여수해역에 내려진 저수온 특보는 지난 6일자로 모두 해제돼 추가 피해는 발생하지 않고 있다.

시는 정확한 피해조사를 위해 유관기관․단체 합동조사반을 편성해 오는 10일까지 피해 지역별로 폐사량에 대한 정밀조사를 진행한다.

앞서 돌산과 화정, 남면까지 피해조사를 마쳤다. 여수시는 조사가 마무리 되는대로 세부 복구계획을 수립해 전남도와 해양수산부에 보고할 계획이다.

한파로 폐사된 50t에 달하는 물고기 사체는 관련규정에 따라 전량 수거, 위탁(매몰) 처리해 해양환경 오염을 최소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피해 현황을 신속 정확하게 파악해 어업인 피해 최소화에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정기적으로 반복되는 저수온 피해 예방책 마련을 위한 연구용역에도 착수하겠다”고 말했다. 동부취재본부/장봉현 기자 coolman@namdonews.com
 

"광주전남 지역민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