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군의회 ‘겸면 SRF 사용 폐기물처리시설 허가 반대’ 결의문 채택

전남 곡성군의회는 10일 제259회 임시회 제9차 본회의를 열어 ‘겸면 고형연료제품(SRF) 사용 폐기물처리시설 허가 반대 결의문’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곡성군의회 제공
전남 곡성군의회는 10일 제259회 임시회 제9차 본회의를 열어 ‘겸면 고형연료제품(SRF) 사용 폐기물처리시설 허가 반대 결의문’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고 밝혔다.

군의회는 허채형 의원이 대표 발의한 결의문에서 “영업을 재개하는 관내 폐기물처리업체가 다이옥신 등 유해물질 발생이 심각하게 우려되는 고형연료제품(SRF)을 발전시설에 사용하려고 한다”며“SRF 사용이 환경오염을 초래할 뿐만 아니라 주민의 건강권과 환경권을 심각하게 위협하므로 고형연료제품사용허가 및 건축허가 등 곡성군의 행정처분을 강력히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SRF 사용 발전시설은 인근 주민들의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고, 지역의 환경오염을 초래할 뿐만 아니라 하루 최대 500t 용량의 폐기물을 적재한 대형 화물차량이 마을도로를 통행하면 안전에도 위협을 받게 될 것이다”고 지적했다.

곡성군 의회는 또 김을남 의원이 대표 발의한 ‘한국전력공사 기본공급약관 개정 촉구 건의문’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해당 건의문에는 “6차산업으로 변화하고 있는 농업 현장을 제대로 반영한 합리적인 농사용 전기 기본공급약관을 시급히 개정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어 ‘출산과 양육하기 좋은 사회기반 마련 대책 촉구’에 관한 조대현 의원의 5분 자유발언이 있었다. 조 의원은 “인구감소와 저출산으로 인한 지역소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안정적인 일자리 창출, 주거 안정, 삶의 질을 높이는 출산양육 정책 간의 균형을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영규 곡성군의회 의장은 “목표를 확고히 하고 성심을 다해 노력하면 불가능해 보이는 일도 해낼 수 있다”며 “세계의 흐름을 바꿀 수 없지만 할 수 있는 것은 묵묵히 수행하며 전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곡성군의회는 19일간 진행된 이번 임시회에서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구성해 2023년도 제1차 추가경정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을 심사하고 ‘곡성군 꿈놀자놀이터’ 현장을 방문해 사업의 필요성과 적절성을 점검했다.

제9차 본회의는 2023년도 제1차 추가경정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 1건과 의원발의 조례안 2건, 의원발의 규칙안 1건, 집행부 제출 조례안 7건, 동의안 2건 등 총 17건의 안건이 본회의를 통과했다.
/윤종채 기자 yjc@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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