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간 농무기 사고 41%

 

짙은 안개 속을 운항하는 선박. /여수해경 제공
짙은 안개 속을 운항하는 선박. /여수해경 제공

전남 여수해양경찰서는 짙은 안개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농무기를 맞아 해양 사고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14일 여수해경에 따르면 최근 3년간 관할 해역에서 발생한 선박사고는 총 807척으로 이 중 41.2%(333척)가 농무기인 3월~7월 사이에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이 기간 대형 인명사고 발생 확률이 높은 6대 해양 사고(충돌, 침수, 침몰, 좌초, 화재, 전복)가 44.7%를 차지했다.

이에 여수해경은 저시정 등 기상특보 시 해양 안전 정보를 수시로 제공하고, 해양 사고 통계 분석을 통한 사고 다발 해역을 지정해 해역별 특성에 맞는 사고 예방 활동을 전개한다.

저수심, 암초, 양식장 등 위험 개소를 파악 분석해 관계기관 협업을 통한 등부표 설치 등 안전 조치 실시로 농무기 항행 안전을 확보에도 나서기로 했다.

여수해경 관계자는 “봄철 짙은 안개에 따른 해양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만큼 해양 종사자는 기상 악화 시 무리한 운항을 자제하고 항법 규정과 안전 수칙을 반드시 지켜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동부취재본부/장봉현 기자 coolman@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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