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양양 항공편 철수…여수공항 3편만 남아

 

여수공항. /장봉현 기자
여수공항. /장봉현 기자

전남 여수와 김포, 제주를 잇는 노선 감축에 이어 강원 양양을 오가는 항공노선도 철수하기로 해 이용객 불편이 우려된다.

14일 여수시와 여수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지난해 2월부터 여수∼양양 노선을 운영하던 플라이강원이 이달 25일까지 운항하고 철수할 예정이다.

이 노선은 주 4회(월·수·금·일요일) 일 1회 운항했으며 운항 시간은 1시간 20분이다.

해당 노선은 전남 동부권과 강원도를 오가는 유일한 항공편으로 지난해 4만 4천 700여명이 이용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여수공항은 지난해 10월에도 김포와 제주 각 1편씩을 운항해오던 제주항공이 운항을 중단했다.

이로써 여수공항 노선은 김포 3편과 제주 3편만 남게 됐다.

당장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등 대규모 행사를 개최하는 순천시와 매년 1천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는 여수시는 항공편 감축에 비상이 걸렸다.

이들 지자체와 상공회의소는 지방 공항 활성화를 위해 국내선을 운영하는 항공사에 재정 지원 등을 건의하고 나섰다.

여수상의는 최근 여수공항 취항노선 증편을 국토교통부와 항공사에 건의했다.

여수상의는 “광양만권의 항공 운항 등 광역교통망 SOC는 매우 열악한 상황”이라며 “일부 항공사가 국제선 노선 변경 및 재정지원금 중단 등의 이유로 여수공항 취항을 철회해 일평균 22편의 취항 항공 운항 편수는 평균 10편 수준으로 대폭 축소됐다”고 지적했다.

상의는 “항공편수는 줄었지만, 요금은 더 늘어 지역민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면서 “매년 100만명의 이용객 다녀갔다고 홍보하던 여수공항으로선 납득할 수 없는 일로, 남해안남중권의 항공 관문인 여수공항을 취항하는 노선을 빠른 시일 내 증편해 달라”고 촉구했다. 동부취재본부/장봉현 기자 coolman@namdonews.com
 

"광주전남 지역민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