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관별 480여개의 프로그램 소개
최첨단 기술과 AR 할용한 박람회 전망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주행사장 조감도(안). /여수시 제공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주행사장 조감도(안). /여수시 제공

섬의 가치와 잠재력을 발견해 미래 성장 동력으로 삼기 위한 ‘2026여수세계섬박람회’의 윤곽이 나왔다. 행사를 준비하는 전남 여수시는 세계 최초 섬을 소재로 한 박람회인만큼 독특하고 차별화된 방식으로 승부한다는 방침이다.

19일 여수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13일 2026여수세계박람회 종합기본계획 수립 용역 중간 보고회를 개최했다.

여수시는 이날 보고회에서 논의된 의견을 다각적으로 검토·반영하고, 시의회와 시민 설명회, 최종보고회 등을 거쳐 오는 6월 최종 마스터플랜을 수립할 계획이다.

섬박람회는 오는 2026년 7월 17일부터 31일간 여수시 돌산읍 진모지구와 도서지역 일원에서 ‘섬, 바다와 미래를 잇다’라는 주제로 개최된다.

총사업비 212억원이 투입되는 비공인 국제행사로 지자체인 여수시와 전남도가 함께 개최한다. 30여 개국의 해외 참가국과 200만명 이상의 관람객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여수세계섬박람회는 돌산읍 진모지구 주행사장과 비렁길로 유명한 남면 금오도, 개도 부행사장으로 나뉘어 전시와 공연, 체험행사 등이 펼쳐진다.

이날 중간 보고회에서 전시관별 구성·연출 등 480여개의 프로그램이 소개됐다. 아직 최종 확정된 내용은 아니어서 일부 변경 가능성은 있다.

우선 전시관은 주제관과 섬생태관, 섬문화관, 섬마켓관, 섬공동관, 섬미래관, 해상교량관 등 7개로 구분된다, VR과 AR 이머시브 미디어 터널, LED 그래픽 사이니지, 미디어 인터랙티브 등을 통한 초현실체감형으로 구성된다.

세계의 섬과 국내 섬, 여수 365개의 섬을 표현함과 동시에 바다를 시작으로 섬의 무한한 가치를 담은 주제를 구현할 예정이다.

특별공연장과 섬놀이터를 포함하는 행사 체험관은 별도로 구성된다,

체험 콘텐츠로는 섬 국가별 스페셜 데이 운영을 통해 관람객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섬놀이터 야외공간을 통한 해양 레저스포츠와 힐링 아일랜드 호핑투어, 어촌뉴딜사업과 연계한 섬주민 어업체험 등 모든 세대가 직접 느끼고 즐길 수 있는 콘텐츠도 담을 예정이다.

2012여수세계박람회 정신을 계승하기 위한 학술행사도 열린다. 섬 국제교류협력 강화를 위한 ‘국제 섬포럼’과 지속 가능한 미래 발전과 글로벌 섬 정책 개발을 위한 ‘섬 진흥원과 함께하는 학술 행사’ 등이다.
 

주제관 전시 연출 구상(안) - 바다의 무한한 가치/. 여수시 제공
주제관 전시 연출 구상(안) - 바다의 무한한 가치/. 여수시 제공

행정안전부가 주관하는 8월 8일 ‘섬의 날’ 행사도 섬박람회장에서 개최된다. 섬의 날 행사를 개최하고 세계섬박람회를 통해 그 무한한 가치를 박람회장을 찾는 관람객에게 알릴 예정이다. 콘텐츠는 앞로 계속 수정, 보완해 완성도를 높일 계획이다.

전남도와 여수시는 본격적인 박람회 준비를 위해 오는 12월 재단법인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조직위원회를 공식 출범시키기로 했다. 이후 행사장 기반시설 설치와 실행계획 수립, 콘텐츠 세부 연출 등 분야별 계획이 본격 추진될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지난해 섬박람회 심벌과 캐릭터 등 EI(Event Identity)를 최종 확정하면서 최첨단 기술과 AR(증강현실) 등 독특하고 차별화된 방식으로 세계인의 이목을 사로잡아 섬박람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겠다고 밝혔었다”며 “섬이라는 독특한 소재만큼 차별화된 박람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LED사진 큐브와 홀로그램, AR(증강현실), 인터렉티브 미디어(동작 인식), 미니어처 등 IT강국다운 최첨단 기술들이 대거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며 “전 세계 관람객 유입을 위한 홍보계획과 주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콘텐츠 개발, 메타버스와 SNS챌린지, 셀럽, 인플루언서 등 다양한 콘텐츠 구축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동부취재본부/장봉현 기자 coolman@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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