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이슬(남도일보 인터넷 독자)

평생을 살아오며 신세대가 될 수 있는 기회는 딱 한 번 뿐이다. 이것은 누구도 피할 수 없는 현상이며, 나에게 딱 한번뿐인 신세대를 즐기고 구세대로 밀려난다 한들 다양한 사고관을 가지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자세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요 몇년간 MZ세대(1980년대초∼2000년대초 출생한 밀레니얼 세대와 1990년대초∼2000년대 초반 출생한 Z세대를 통칭해 부르는 말)와 소통하기 위해 리버스라는 역멘토링이 각광받고 있다. 원래 멘토링은 삶의 연륜이 많은 멘토가 새내기인 멘티에게 방향성을 제시하며 이끌어나가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역멘토링은 나이가 많은 선배가 나이가 젊은 후배에게 배우는 것을 의미한다.

4차산업혁명이 시작되며 정보기기나 인공지능을 활용한 프로그램을 다루는 것은 기성세대보다 후배세대인 MZ세대가 적재적소에 능숙하게 활용할 수 있다. 이제는 경력, 나이와 관계없이 무조건적으로 잘 아는 사람에게 배우는 게 상책인 시대가 되어 버렸다.

유명한 고서인 논어에 나오는 불치하문(不恥下問)이라는 사자성어가 있다. 아랫사람에게 묻는 것을 결코 부끄럽게 여기지 않는다는 말로, 아무리 지위가 낮거나 못난 사람이라 할지라도 자기가 모르는 것을 알고 있을 수 있으니, 자신이 모르는 것을 묻는 것은 신분이나 지위가 높고 낮음을 가리지 않고 부끄러울 것이 없다는 뜻이다.

혁신이란 가까우면서도 작은 것에서 시작된다. 지혜롭게 자세를 낮춰 기존의 생각의 틀을 벗어던지고 나보다 어린 선배들에게 답을 청해보면 정말 배울 게 많다. 시대의 흐름에 맞춰 응용할 수 있는 신문물은 배워서 적재적소에 이용하면서 나의 발전과 세대공감의 틀을 만들어보면 재미있는 일들이 무궁무진하게 펼쳐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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