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목·지반·환경, 건설안전 분야 전문가 구성

 

지난해 11월 2일 발생한 여수 웅천 생활형 숙박시설 흙막이 붕괴 현장. /여수시 제공
지난해 11월 2일 발생한 여수 웅천 생활형 숙박시설 흙막이 붕괴 현장. /여수시 제공

전남 여수시는 지반침하 사고예방으로 시민안전 확보를 위한 ‘지하안전위원회’를 23일 출범했다고 밝혔다.

지하안전위원회는 김종기 부시장을 위원장으로 토목·지반·환경 및 건설안전 분야의 전문가 등 모두 10명으로 구성돼 2년 동안 활동하게 된다.

위원회는 여수시 지하안전관리계획을 심의하고, 지하시설물 관리 제도개선 및 중점관리대상 지정·해제 등 지하안전관리에 대한 전반적인 사항을 검토하는 자문역할을 수행한다.

위원들은 첫 회의에서 2023년 지하안전관리계획에 대해 심의‧의결하고 지하시설물의 체계적 관리 방안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

김종기 부시장은 “최근 주요 도심지 땅꺼짐 사고 발생 등에 따른 지하안전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할 것”이라며 “여수시 지하안전위원회가 지반침하 사고예방에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11월 2일 여수 웅천동 생활형 숙박시설 공사장에서 지하 터파기 작업 중 흙막이벽이 무너져 공사장으로 해수가 유입되고 공사가 중단됐다.

추가 붕괴 우려에 인근 상가 건물이 통제되고 100여명의 상인·주민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당시 여수시가 건축허가 과정에서 관련 법(지하 안전관리에 관한 특별법) 시행 이전이라는 이유로 안전 영향평가를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비판이 일었다.

이번 위원회 출범은 지하 안전 관리 대책을 위한 후속 절차다. 동부취재본부/장봉현 기자 coolman@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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