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후 전남 함평군 대동면 연암리 한 야산에서 불이 나 산불 진화 헬기가 물을 뿌리고 있다./연합뉴스

전남 함평군은 산불 확산에 따라 5일과 6일 예정된 광주 군(軍) 공항 이전(이하 군공항 이전)과 관련한 읍·면 설명회를 연기하기로 했다.

함평군 관계자는 4일 “대동면에서 발생한 산불이 진화 중이어서 내일과 모레 개최하려던 군 공항 이전 읍·면 권역별 설명회를 연기한다”며 “산불 진화와 피해 조사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함평군은 5일 오전 손불·신광면, 5일 오후 나산·해보·월야면, 6일 오전 학교·엄다면, 6일 오후 함평읍·대동면 등 9개 읍·면을 4개 권역으로 묶어 군 공항 이전 설명회를 가질 계획이었다.

함평군 내에서는 ‘함평군사회단체 군공항유치위원회’와 ‘광주 전투비행장 함평 이전 저지 범 대책위원회’ 등이 각각 구성돼 군 공항 이전 찬반 입장을 표명하면서 지역 내 분열과 갈등이 우려되고 있다.

함평군은 추후 일정을 정해 군 공항 이전 설명회를 한 뒤 오는 6월께 군 공항 이전과 관련해 주민 여론조사를 실시해 이전 추진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경신 기자 lks@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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