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유 트랜스퍼크레인(T/C) 17기 전기엔진 전환

 

광양항. /여수광양항만공사 제공
광양항. /여수광양항만공사 제공

여수광양항만공사는 국내 항만 최초 민-공 합작투자로 하역장비 친환경 동력전환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항만공사는 지난해 ESG채권을 통해 사업비 43억원을 투자해 미세먼지 배출 비중이 높은 경유 트랜스퍼 크레인(T/C) 17기를 전기엔진으로 전환했다.

이 과정에서 국내항만 최초로 부두 운영사와 손 잡고 민-공 합작투자를 시행했다.

민-공 합작투자(PPP, Public-Private Partnership)는 일방적인 지원 사업과는 달리 공공과 민간이 공동의 이익을 목표로 상호 협력하는 형태의 사업방식이다.

항만공사는 이번 사업으로 운영사는 유류비 절감을 통해 경영수지를 개선하고, 공사는 광양항 미세먼지 저감이라는 공공이익을 달성하는 윈윈(win-win) 전략의 혁신사업모델을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1분기 친환경 동력전환사업 실적을 토대로 연간 1만 6천t의 온실가스가 감축되고, 사업에 참여한 운영사는 연간 26억원의 연료비를 절감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여수광양항만공사는 트랜스퍼크레인(T/C) 동력전환사업 뿐만 아니라 야드 트랙터(Y/T) 등 여러 하역장비에 대한 배출가스저감장치(DPF) 부착사업 등의 추진으로 여수·광양항을 완전한 친환경 항만으로 탈바꿈시키고 있다.

박성현 사장은 “지난해부터 준비하고 실행한 사업들이 올해 들어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사업을 통해 탄소중립 항만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동부취재본부/장봉현 기자 coolman@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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