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남면 하태도 피해 양식장을 점검하는 여수시 관계자들의 모습./여수시 제공

해양수산부가 올해 저수온 피해를 입은 전남 여수시 양식어가에 재난지원금 17억7천만원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16일 해양수산부와 여수시 등에 따르면 지난 14일 열린 어업 재해대책 심의위원회에서 여수시 55개 양식어가를 대상으로 재난지원금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재난지원금은 올해 1~3월 중 여수 돌산읍·남면·화정면·월호동 등 저수온으로 피해를 본 어류(돔류·조기류) 양식어가에 지원한다.

재해 복구를 위한 융자자금(재해복구자금, 이자차액보전)과 최대 3천만원의 긴급경영안정자금도 함께 지원한다.

어가의 피해 정도에 따라 어업경영자금의 상환이 최대 2년까지 유예되며 이자도 감면해준다.

앞서 여수시는 저수온 피해가 발생한 양식장을 대상으로 정밀 조사를 벌여 55개 어가에서 182만4천 마리가 폐사해 46억9천만원의 피해가 난 것으로 집계했다.

이는 당초 64개 어가에서 345만2천 마리가 떼죽음을 당했다고 신고한 규모보다 절반 가까이 줄어든 수치다.

폐사 원인은 올해 초 여수 가막만과 여자만에 몰아친 강력한 한파와 높은 파도로 물고기들의 면역력이 급격히 떨어져 발생한 것으로 결론 내렸다. 동부취재본부/장봉현 기자 coolman@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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