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진도군의회가 개원 32주년을 맞아, 최근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고 23일 밝혔다.

이날은 별도의 기념식 없이, 진도항을 찾아 세월호 참사 9주기를 추모하며 개원 32주년의 의미를 되새겼으며, 안전한 나라를 위한 국가·지방자치단체의 기본적 의무와 책무에 대해 ‘세월호 참사’가 던져주는 시사점을 곱씹고, 지자체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이었다.

진도군의회는 1991년 4월 15일 역사적인 첫 개원 이후 제9대 의회에 이르기까지, 32년이라는 시간 동안 지역의 발전과 풀뿌리 지방자치 실현을 위해 힘써 왔다.

군민을 위해 열성적인 의정활동을 펼쳐왔던 역대 군의회와 같이, 제9대 진도군의회도 지난 10개월 동안 정례회 2회, 임시회 6회 등 총 8회의 회기를 운영하면서, 조례안 54건, 예산·결산안 6건, 결의안 등 기타 19건 등 79건의 안건을 처리하며, 의회 본연의 역할인 집행기관에 대한 견제와 감시, 합리적 대안 제시에 충실하였고, 군민의 뜻을 군정에 반영하기 위한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쌀값 폭락 방지 및 가격안정 대책 마련 촉구 건의문’, ‘국도18호선 노선변경 및 조도대교 건설 건의문’, ‘전남도 의과대학 설립 확정 촉구 건의문’, ‘일본 원전 오염수 방류 피해 대책 특별법 제정 촉구 결의문’, ‘양곡관리법 개정안 공포 촉구 결의’ 등 지역민의 편익 증진과 생존권 확보를 위한 정부의 역할을 촉구하는 건의문을 전달했고, 적극적인 군민 의견 청취, 주민 의견을 반영한 대안 제시, 의원 역량 강화 교육 등을 통해, 전문적이며 군민에 가장 가까운 의정을 목표로 노력해 오고 있다.

장영우 의장은 “지난 32년간 군민의 삶에 지방자치가 뿌리내릴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의정에 참여해주시고, 믿고 맡겨 주신 군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군민의 진정한 봉사자이자, 대의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해 군민의 기대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또 “10개월이라는 짧은 기간에도, 동료 의원님들께서 쉼 없이 뛰어주신 덕분에, 제9대 진도군의회가 우리군 발전에 보탬이 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소통과 연대, 민선8기 진도군과 협력을 통해 다 함께 살기 좋은 진도를 만들어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진도/하강수 기자 hgs@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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