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광양항만공사에서 열린 광양항 자동화부두 컨설팅에서 DHV 담당자가 자동화사업팀 직원, 용역수행사 직원들과 최적의 자동화부두 설계를 위한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다. /여수광양항만공사 제공
여수광양항만공사에서 열린 광양항 자동화부두 컨설팅에서 DHV 담당자가 자동화사업팀 직원, 용역수행사 직원들과 최적의 자동화부두 설계를 위한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다. /여수광양항만공사 제공

여수광양항만공사는 광양항의 성공적인 자동화부두 구축을 위해 해외 컨설팅을 받는다고 23일 밝혔다.

광양항은 현 정부 국정과제인 ‘광양항 글로벌 스마트항만 조성 사업’에 따라 완전자동화 항만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완전자동화 항만은 컨테이너 자동 상·하역을 비롯해 안벽과 장치장 간의 화물 이송을 위한 세계적 수준의 완전 자동화 기술이다.

이번 해외 컨설팅은 세계적인 자동화항만 엔지니어링사 중 한 곳인 Royal HaskoningDHV로부터 5월말까지 컨설팅을 받는다.

1881년 설립된 DHV는 세계 Top 50 수준의 엔지니어링 회사로 세계 150개국에 항만, 인프라, 에너지 분야의 컨설팅, 설계, 프로젝트 관리 등의 업무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자동화부두와 관련해 네덜란드 Maasvlakte2의 RWG 터미널 Master Plan, APM 터미널 자동화 시뮬레이션 등의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여수광양항만공사는 이번 컨설팅을 통해 ‘광양항(3-2단계) 자동화부두 구축사업’의 전반적인 터미널 레이아웃, 인프라, 건축, 자동화 시스템 등을 해외 사례와 비교ㆍ검토한다.

이를 통해 제시된 최적의 솔루션을 적용해 2027년까지 광양항에 최적화된 자동화부두를 도입할 예정이다.

항만공사 관계자는 “우리나라의 완전자동화부두 도입 및 운영은 세계 주요 항만에 비해 다소 늦은 감이 있다”면서 “이번 세계 유수의 자동화부두 엔지니어링사와의 협업을 통해 기술적 격차를 좁힐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성공적인 광양항 자동화부두 구축에 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그동안 전무했던 국내 완전 항만자동화 엔지니어링 기술력도 이번 계기를 통해 한 단계 진화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동부취재본부/장봉현 기자 coolman@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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