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거리,먹거리,3無다

◇ 개장 시기의 적절성이다.
◇ 3無(교통체증, 안전사고, 노점상)다.
◇ 도심과 호흡하는 축제장이다.
◇ 간단하면서도 만족하는 먹거리 문화다.
◇ 인근지역의 관광지다.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 개장 23일 만에 관람객 200만 명을 돌파해 목표 관람객 800만 명을 향해 치닫고 있다.
지난 12일, 100만 명이 찾았고 개장 넷째 주에 목표 관람객의 25%를 달성했다.
10년 전 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같은 기간 91만여 명에 비하면 2배 이상 많은 관람객이 찾았다.  그 비결을 찾아 본다.

◇ 개장 시기의 적절성이다.
첫째는 코로나로 사람들이 3년여를 나들이 다운 나들이를 하지 못한 상태에서 봄꽃을 볼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 것이다.
따라서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개막은 실내외 마스크 착용이 해제된 첫 해 봄나들이 장소로 관람객들의 호흥과 맞아 떨어졌다.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장을 찾은 관광객의 모습, 개장 23일만에 입장객 200만명을 돌파했다.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장을 찾은 관광객의 모습, 개장 23일만에 입장객 200만명을 돌파했다.

둘째는 봄꽃 시기에 맞춘 개막이다.
정원박람회 개장은 당초 4월 22일로 예정되어 있었지만, 민선8기 노관규 순천시장이 취임하면서 4월 1일로 앞당겼다.
기후변화에 따라 봄꽃 개화 시기가 빨라지고 있어 개장을 서둘렀던 것이 적중했다.
이 같은 이유로 개장 23일만에 놀라운 관람객 수와 다녀간 관람객들의 반응이 대체로 만족한 상태를 이끌어 내고 있다.

◇ 3無(교통체증, 안전사고, 노점상)다.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 열리는 7개월간, 조직위원회는 교통과 환경 부문에 관람객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배려했다.
지난 15일 일일 최다 관람객 19만 명이 박람회장을 찾았는데도 원활한 교통흐름이 가능했던 것은 철저한 대책마련이었다.
 

관광객들의 안전과 교통제층을 해소하기 위해 드론 등을 통한 관세시스템을 도입했다.
관광객들의 안전과 교통제층을 해소하기 위해 드론 등을 통한 관세시스템을 도입했다.

조직위원회는 첨단 IT 기술을 접목해 교통, 버스, 주차정보를 분석하고 원격 신호제어까지 가능한 지능형 교통시스템을 구축했다.
10년 전에 비해 134% 늘어난 11,760대의 주차공간, 박람회장 전용 노선버스 신설, 도심과 국가정원을 뱃길로 한 번에 잇는‘정원드림호’운영 등이 교통대란을 막고 있다.
국내 최초 드론을 이용한 항공관제, 인파 관리를 위한 스마트 피플카운팅시스템 등 첨단기술을 동원해 경찰, 소방, 지역대학, 한국전력공사 등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한 것이다.
둘째, 축제장에 가면 흔히 볼 수 있는 노점상을 정원박람회장에서는 찾아볼 수 없다는 점도 한 몫을 했다.
순천시의 사전 계도로 박람회장 주변에 노점상을 관리해 박람회장 내외의 볼거리에 집중했던 것이 성공을 향해 달리고 있는 비결이다.

◇ 도심을 파고드는 축제장이다
정원박람회의 핵심 공간인‘오천그린광장‘과‘그린아일랜드’는‘도시의 거실‘로 불리고 있다. 개막공연이 열렸던 장소다.
시민은 물론 관람객들 모두에게 열려 있어 소통하고, 문화를 즐기고, 자연을 보는 광장을 선물하고 있다.
 

물위의 정원, 그린아일랜드, 오천그린광장이 펼쳐진 도심 풍경, 축제장을 도심으로 끌어드리는 효과를 보이고 있다.
물위의 정원, 그린아일랜드, 오천그린광장이 펼쳐진 도심 풍경, 축제장을 도심으로 끌어드리는 효과를 보이고 있다.

이 곳을 찾은 이들은 돗자리를 깔고 공연을 즐기고, 맥주를 마시며, 반려동물과 산책을 하기도 한다.
특히 자라나는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공간으로 박람회 이후에도 많은 사람들이 찾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지난 22일 오천그린광장에서 윤도현밴드의 콘서트가 열렸으며 박람회 주제공연(오천그린광장/매주 금, 토 20시)이 마련돼 있다.
5월에는 가정의 달을 맞아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최현우 마술쇼 ▲펭수 팬미팅 ▲가든 뮤직 페스티벌 ▲트로트 한마당이 연달아 개최되며, 하절기에는 가든 EDM 페스티벌, 버스킹 등 다양한 공연이 준비되어 있다.

◇ 간단하면서도 만족하는 먹거리가 많다
 

봄의 향기 쑥과 도다리가 어우러진 맛도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장을 찾은 관광객들의 만족도를 높인다.
봄의 향기 쑥과 도다리가 어우러진 맛도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장을 찾은 관광객들의 만족도를 높인다.

여행의 또 다른 줄거움은 먹거리다.
순천정원박람회장을 찾은 관람객들이 간편하면서도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도록 박람회장 주변은 물론 순천 곳곳에 순천만의 먹거리 풍부하다.
알이 굵고 쫄깃한 육질을 가진 맛조개무침과 맛조개탕, 낙안이나 도사땅에서 자란 미나리김치로 봄 나들이객들의 입맛을 잡고 있다.
또한 도다리쑥국과 정어리쌈밥, 순천닭구이, 순천조계산이 전하는 산채정식과 산채비빔밥,순천매실차와 매실디저트 등이 봄에 순천을 찾은 관광객들의 구미를 당긴다.

◇ 인근지역의 관광지도 한 몫을 하고 있다.
여수의 밤거리, 고흥의 우주센터, 보성의 녹차밭 같은 순천 인근지역의 관광지도 정원박람회장 발걸음을 가볍게 하는 요인이다.
특히 신안의 섬에서 열리는 꽃축제를 비롯해 남도의 봄축제는 새봄을 맞은 관광객들의 발걸음을 재촉하는 요인이다.

이 같은 요소로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는 입장권 수익 110억 원을 포함 총 140억 원을 넘는 매출을 올려 개장 한 달도 안 돼 수익 목표액 253억 원의 55%를 달성했다.
입장권 외에도 정원드림호, 가든스테이, 관람차, 식음시설(식당, 카페, 매점, 기념품점 등)까지 손님들아 많아지면서 경제효과로 나타나고 있다. 동부취재본부/신건호 기자 gun7@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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