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제일교회 취약계층 지원

정용연 화순전남대학교병원장(오른쪽에서 다섯 번째)과 순천제일교회 홍성호 목사(왼쪽에서 네 번째) 등 양 기관 관계자들이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식 및 후원금 전달식을 마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화순전남대병원 제공

화순전남대학교병원서 치료 중인 과테말라 희소병 환아 둘세 플로렌티나 야크(10)를 돕기 위한 지역 내 손길이 잇따르고 있다.

화순전남대병원은 최근 병원 접견실에서 순천제일교회와 취약계층 환자 사회복지 지원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두 기관은 국민의 보건복지 향상과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을 돕기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이번 협약식에서 순천제일교회 홍성호 목사는 정용연 병원장에게 둘세 치료를 위한 후원금 500만 원과 헌혈증 120매를 함께 기증했다.

후원금과 헌혈증은 순천제일교회가 취약계층 환자들의 건강회복과 행복 실현을 위한 ‘피로회복 프로젝트’ 캠페인 등을 통해 마련한 것이다.

지난 1927년 순천군 순천면 장천리에서 중앙교회기도소로 출발한 순천제일교회는 현재 방글라데시, 파키스탄, 볼리비아 등에서 해외선교 활동을 하고 있다. 연탄 나누기와 사랑의 헌혈, 캄보디아·인도 의료선교, 북한 어린이 지원 등의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도 펼치고 있다.

홍 목사는 “순천제일교회는 행복나눔 및 피로회복 프로젝트 등을 통해 어려운 이웃을 돕는데 노력하고 있다”며 “둘세 어린이가 치료받고 완쾌할 수 있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다. 앞으로도 세상을 아름답게 만들 수 있도록 지원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8일에는 광주시기독교교단협의회가 둘세 치료비 432만 9천190원을 후원했다. 또 지난달 25일에는 광주맘수다방 회원들이 십시일반 1천781만3천500원 성금을 모아 둘세의 치료와 수술비에 써달라며 정용연 병원장에게 전달했다.

화순전남대병원도 둘세 가족을 돕기 위해 수술과 치료비, 통역인 비용을 지원하고 있다.
/심진석 기자 mourn2@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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