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비 180억원 확보…국내 최초 2MW급

 

여수국가산단 전경/여수시 제공

전남 여수산단 내 미래혁신지구에 320여억원 규모의 국내 최초 ‘2MW급 초임계 CO2발전 실증 센터’가 구축된다.

여수시는 한국전력공사 전력연구원 컨소시엄과 함께 준비한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산단형 초임계 이산화탄소 발전 산업화 지원센터 구축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되면서 국비 180억원을 확보했다고 27일 밝혔다.

초임계 이산화탄소 발전은 기존 물을 끓인 증기로 터빈을 돌려 발전하는 대신 이산화탄소를 데워 초임계 상태의 이산화탄소로 터빈을 돌려 전기를 생산하는 차세대 발전 방식이다.

증기터빈 대비 터빈 크기가 80% 감소해 소형화와 분산전원에 용이하고, 발전효율이 2~5% 높아져 발전비용도 최대 15% 절감된다.

산업화로 이어지면 연 293만t의 온실가스 감축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여수시는 설명했다.

공모선정에 따라 여수시는 한국전력공사 전력연구원과 함께 여수산단 내 미래혁신지구에 올해부터 5년간 총 사업비 323억원을 투입, 초임계 이산화탄소 발전 산업화 지원센터 및 실증설비 구축에 나선다.

▲초임계 이산화탄소 발전 사이클 설계 ▲ 초임계 이산화탄소 발전 실증설비 구축 및 시운전 ▲ 초임계 이산화탄소 발전 성능평가 기준 및 운전 절차 개발 ▲ 활용 모델 개발 및 수요기업 발굴 ▲전문 인력양성 및 기술지원 등이 추진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국내 최초 산단형 2MW급 초임계 이산화탄소 발전 실증으로 신기술을 선도하게 될 것”이라며 “향후 산단 내 폐열 등 다양한 에너지원에 적용해 탄소중립과 기업 경쟁력 강화뿐 아니라 지역경제에도 활력을 불어 넣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동부취재본부/장봉현 기자 coolman@namdonews.com
 

"광주전남 지역민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