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군의회 의원들이 지난 27일 광주 고려인마을을 방문해 상호 교류 협력을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고려인마을 제공

전남 함평군의회 의원들이 지난 27일 광주 고려인마을을 방문해 상호 교류 협력을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

고려인마을에 따르면, 이날 간담회는 윤혜영 광산구의원과 최창인 ㈜동행투어 대표의 초청을 받아 함평군의회 윤앵랑 의장을 비롯한 박문서 부의장, 정현웅 의회운영위원장, 이남오 일반행정위원장, 정철희 의원, 김영인 의원, 관계 공무원 등 15명이 참석했다.

이날 고려인마을을 찾은 함평군의회 의원들은 먼저 홍범도공원을 방문해 송주영 해설사의 ‘홍범도장군 일인극’ 과 ‘고려인은 누구인가?’ 공연을 보며 피어린 장군의 애국 애족정신을 되새겼다.

또한 고려인종합지원센터 2층에서 가진 고려인마을 지도자들의 환영잔치에 감사를 전한 후 둘레길을 따라 고려인마을 산하 어린이집과 청소년문화센터, 지역아동센터 등을 들러 보육현황도 살폈다.

뿐만 아니라 고려인선조들의 항일독립전쟁의 역사와 생활사, 한글문학 등 2만여점의 유물을 소장하고 있는 월곡고려인문화관도 돌아봤다.

이어 가진 고려인마을 지도자와 가진 간담회를 통해 인구소멸지역으로 위기에 처한 함평군과 고려인마을 교류가능성을 협의했다.

주요 의제는 역사마을1번지 광주고려인마을과 함평 상해임시정부 청사 역사관, 일강 김철 선생 기념관을 연계한 역사체험 관광 상품 개발, 함평 고려인동포 이주단지 조성, 농번기 노동력 파견 등 다양한 상생 발전 방안을 협의했다.

아울러, 함평군의회는 최초의 교류방안으로 27일 개막한 함평나비축제에 고려인마을 주민을 초청했으며, 방문 선물로 함평군 특산품인 함평치즈와 요쿠르트를 고려인마을에 전달했다.

신조야 고려인마을 대표는 “특별한 관심을 가지고 고려인마을을 찾아주신 함평군의회 윤앵랑 의장을 비롯한 의원들에게 감사하다”며 “이주를 희망하는 고려인동포들을 선발해 함평군에 정착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윤종채 기자 yjc@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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