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완도 전복,/연합뉴스

국립목포대학교 4단계 BK21바이오의약보건생명전문인력양성사업단(이하 사업단) 임한규(해양수산자원학과)·조승식(약학과) 교수연구팀(1저자 송승엽, 바이오의약보건생명융합학협동과정, 박사과정)은 전복 혈액의 생리학적 기능성을 규명했다고 4일 밝혔다.

연구팀은 전복 혈장에 고분자 단백질 페놀산화효소(phenoloxidase)를 순수 정제하여 이 단백질이 그람 음성균의 지질다당류에 효율적으로 결합함을 확인했고, Phenoloxidase와 지질다당을 인간 장상피세포에 처리하면 염증반응이 제어되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전복 혈장 내 특정 단백의 일부 구조가 병원성 미생물의 장 세포에 대한 감염을 제어할 수 있는 단초를 제공했다.

전복은 고단백 식품인 고영양 원이면서 타우린이 풍부하여 피로 해소 등에 효과적으로 알려져 있다. 본 연구 결과는 전복 혈액 성분들은 세균성 장 질환조절에 일부 기여 하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전복 치패의 경우 그람 음성균인 비브리오의 폐사 보고가 있고, 전복 폐사체에서 비브리오의 세균이 높은 빈도로 분리되고 있다. 연구팀은 이번 결과를 바탕으로 전복 폐사를 유발하는 그람 음성균 감염에 대한 전복의 방어 기전 연구를 심도 있게 진행할 예정이다.

연구팀은 해양수산부 ‘빅데이터 기반 양식 생산성 향상‘ 사업 지원으로 연구를 수행했으며, 이번 연구 성과는 해양 수산학 분야 저명 학술지 Fish Shellfish Immunology(JCR 4%, IF4.622)에 4월 26일 온라인 게재됐다.
/윤종채 기자 yjc@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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