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력·육묘비 25% 절감

 

전남 영암군청사 전경. /남도일보 자료사진

전남 영암군은 농업인을 대상으로 남거나 부족한 모를 서로 연결해주는 ‘벼 남는 육묘상자 알선창구’를 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

알선창구는 농번기 농가의 바쁜 일손을 덜고, 육묘비 절감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사용하고 남는 모가 있는 농가가 농업기술센터나 읍·면농업인상담소에 연락하면 육묘에 실패하거나 부족한 농가에 연결해주는 방식이다.

매년 모내기 시기에 영암군이 운영하고 있는 알선창구는 지금까지 농민들의 큰 호응을 얻어왔다. 지난해 영암군은 구입을 희망하는 52개 농가에 7천256상자를 연결했다. 육묘부족으로 애태우는 농가는 어려움을 해소했고, 이 과정에서 육묘비용도 25% 가량 줄인 것으로 알려졌다.

영암군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매년 5월은 주야간 온도 차가 커서 육묘상 모잘록병 발병과 뜬 모 발생이 많다. 야간 보온과 주간 온도관리로 사전 피해 예방에 특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면서 “모판 적량 파종과 상자쌓기 기간 고온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3일을 넘기지 말고 적기에 모내기를 마무리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영암/조인권 기자 cik@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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