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세계장미축제, 29일까지 관람객 맞이
화려한 ‘꽃망울’…각양각색 장미 ‘향연’
도심 속 휴식과 재충전 공간으로 인기
은은한 조명 속 몽환적인 밤 풍경도

 

광주광역시청 장미원을 찾은 한 아이가 만개한 장미의 향기를 맡아보고 있다. /임문철 기자 35mm@namdonews.com

5월은 ‘꽃의 여왕’ 장미의 계절이다. 붉은 꽃잎과 화려한 꽃망울을 터뜨리고 있는 장미는 깊고 매력적인 향기로 꽃의 여왕으로 불린다. 장미는 개화 기간이 길어 6월까지 예쁜 장미들을 볼 수 있다.

지역 곳곳에서 열리는 장미축제에는 수억만 송이의 장미가 향연을 이루며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장미와 함께 다양한 꽃도 함께 피어 있어 꽃향기에 흠뻑 젖어 화려한 꽃잔치를 즐길 수 있다.

축제장은 다채로운 이벤트와 공연, 체험, 전시 행사도 가득해 관광객들의 발길을 사로잡는다. 또 장미터널과 포토존을 비롯해 산책로와 분수 등 방문객들이 편리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돼 있다. 야간 경관조명을 설치해 낮과는 다른 풍경의 환상적인 밤을 감상할 수도 있다.

장미 축제에서 가족 또는 친구, 연인과 함께 향긋하고 즐거운 추억을 쌓아 보는 것은 어떨까.
 

올해 13회째를 맞는 곡성세계장미축제가 오는 29일까지 섬진강기차마을 일대에서 개최된다. /곡성군청 제공

◇곡성세계장미축제

올해 13회째를 맞는 곡성세계장미축제는 세계적인 장미 축제의 하나로 자리 잡았다.

곡성세계장미축제는 29일까지 섬진강기차마을 일대에서 장미 무도회 ‘The Red’를 주제로 개최된다. 코로나로 지친 국민을 무도회에 초대하는 내용을 담았다.

곡성세계장미축제는 2017년 행안부 결산 전국 지역축제 흑자 1위에 오를 정도로 만족도와 화제성이 높은 축제다. 2년 연속 전남 대표축제로 선정됐으며 해마다 30만명 이상 방문객이 축제장을 찾고 있다.

올해는 1천4종 수천만 송이의 장미와 함께 다양한 문화·음식·관광·예술 행사를 만나볼 수 있다.

섬진강기차마을 기차 플랫폼이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고, 확장한 장미공원도 정식 개장해 무려 7만5천㎡ 면적을 가득 메운 전 세계 갖가지 장미를 즐길 수 있다.

기차마을 중앙광장에는 초대형 그늘막을 신규 설치해 비나 폭염을 피할 공간을 조성했고, 공연장 환경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축제 기간에는 오후 10시까지 야간 개장을 통해 경관 조명과 함께 빛나는 장미공원의 밤 풍경도 즐길 수 있다.

축제 기간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1일 2회 중앙무대에서 탱고와 왈츠를 추는 무도회가 열린다. 아시안 월드컵, 월드요들, 오케스트라 공연, 재능공연, 고향사랑 콘서트, 장미트롯 등 공연과 행사가 연일 펼쳐진다.

축제 마지막 날인 29일에는 환희, 김경호 밴드 등의 공연이 진행된다. 이 기간 게릴라 퍼레이드, 왈츠, 넌버벌 버스킹, 장미 프러포즈, 황금 장미를 찾아라 등 기획행사와 함께 부대행사도 다양하게 열린다.
 

곡성장미축제 기간 야간 개장을 통해 경관 조명과 함께 공원의 밤 풍경을 즐길 수 있다. /곡성군청 제공

◇조선대학교 장미원

광주광역시 동구 조선대학교 장미원은 220여 종이 넘는 각양각색의 장미가 펼쳐진 교정에서 무르익은 봄의 향취를 만끽할 수 있다.

연중무휴 무료로 개방되는 장미원은 5천299㎡의 면적으로 227종·1만천여 송이의 다양한 색채와 모양의 장미를 볼 수 있다.

장미원은 조선대학교 학생과 교직원은 물론 광주ㆍ전남지역 주민들에게 휴식과 재충전을 제공하는 쉼터와 대학과 지역사회를 소통하는 열린 공간으로 사랑받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장미원의 뒤편으로 펼쳐진 하얀색의 대학 본관 건물은 장미와 대비되는 색감으로 아름다움을 극대화하며 평온함과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장미원에 들어서면 먼저 ‘로즈가든’이라 쓰인 조형물이 반겨준다. 붉은 장미를 비롯해 분홍, 연분홍, 노랑, 상아색, 흰색 등 여러 종류의 장미들이 화려함을 뽐낸다. 정원 가운데 있는 퍼걸러(덩굴용 정자)와 칸칸이 나뉜 조경은 유럽감성을 느낄 수 있다.

또 프린세스 드 모나코, 썸머레이디니, 무비스타니 등 이국적인 이름의 장미들에 이름표가 달려있어 품종을 알기에도 좋다.
 

조선대학교 장미원에 형형색색 아름다운 장미꽃의 항연이 펼쳐지고 있다. /임문철 기자 35mm@namdonews.com

◇풍암호수공원 장미원

광주광역시 서구 풍암호수공원은 풍암 호수공원 주변을 따라 산책로와 도보교가 조성돼 있어 광주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사랑받고 있다.

‘서구 8경’ 중 하나인 이곳은 장미원, 식물원 등이 어우러져 있어 사계절 내내 발길이 끊이지 않는 장소다.

특히 장미원은 아름다운 장미와 넓은 호수, 시원한 분수를 함께 볼 수 있어 인근 주민들뿐만 아니라 여행객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규모는 작지만 여러 종류의 장미가 많아 볼거리가 쏠쏠하다. 붉은 장미부터 노랑, 하얀, 분홍 장미까지 형형색색의 장미와 장미터널까지 즐길 수 있어 인생사진을 찍기 좋은 장소이기도 하다.

화려한 장미를 보며 낮부터 밤 풍경까지 즐길 수 있다. 밤에는 은은한 조명과 함께 몽환적인 분위기로 색다른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다.

이밖에도 자연생태학습장과 양서류 서식처, 야외무대, 생태연못을 비롯 벚나무, 이팝나무, 배롱나무, 덩굴장미, 영산홍, 철쭉, 동백나무, 포도나무, 등나무, 찔레 등 다양한 식물들을 감상할 수 있다.
 

풍암호수 산책로 덩굴장미 너머로 시원한 물줄기가 뿜어져 나오고 있다. /임문철 기자 35mm@namdonews.com

◇광주시청 장미공원

광주시청 장미공원은 아름다운 장미들을 종류별로 다양하게 즐길 수 있어 인기다.

지난 2016년 11월 시민 휴식공간으로 만들어진 장미공원은 총면적 5천850㎡에 한국 장미 3종, 영국 장미 96종의 장미가 가득 피어있다.

다양한 장미를 만끽하며 공원을 걸으면서 중간중간 마련된 쉼터 의자에 앉아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장미공원 중앙에 있는 화려하고 이국적인 분수대는 사진을 찍거나 힐링할 수 있는 장소다. 분수대에서 뿜어져 나오는 시원한 물줄기는 더위를 식히기에도 안성맞춤이다.

장미터널과 장미트렐리스는 색다른 볼거리를 자랑한다. 곳곳에는 야간조명이 설치되어 있어 낮과는 다른 느낌의 은은하게 빛나는 밤 풍경을 감상하기에도 좋다.

장미뿐만 아니라 나무 3천435그루, 라벤더 등 허브식물 2종 1만 1천320본, 초화류 1천750본 등 각종 식물도 감상할 수 있다.
/정유진 기자 jin1@namdonews.com
 

광주광역시청 장미원에서 시민들이 다양한 종류의 장미꽃을 감상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임문철 기자 35mm@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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