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달간 이어진 시위에 윤병태 시장 명의 입장문 발표…강력 대응 예고
“나주농업진흥재단 임원 채용, 기준·절차 따라 공정·투명하게 이뤄졌다”

 

‘살기좋은 행복 나주, 앞서가는 으뜸 나주’ 나주시청 전경. /나주시 제공

전남 나주시가 민선8기 들어 진행된 인사 채용에 대해 근거 없는 허위사실을 유포할 경우 법적인 책임을 묻겠다고 강경 입장을 밝혔다.

나주시는 25일 윤병태 시장 명의 입장문을 내고, 나주농업진흥재단 상임 임원 채용 인사와 관련해 모 시민단체가 청사 앞에서 진행한 시위에 대해 “공정한 기준, 투명한 절차를 통한 인사 채용을 아무런 근거 없이 부정, 특혜 임명으로 폄하시키는 행위에 대해 심각한 우려와 유감을 표한다”며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허위 사실로 명예를 훼손하는 행위를 중단하라”고 밝혔다.

이어 “나주농업진흥재단 상임 임원 채용의 경우 재단에서 명시한 기준, 절차에 따라 재단 상임위원추천위원회 추천을 통해 공정하게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또 “해당 상임 임원과 관련된 근거 없는 의혹이 불거지자 앞서 지난 3월 3일 재단에서 설명자료를 통해 사실관계를 명확히 밝혔다”면서 “그럼에도 허위 사실을 유포하는 시위 행위가 계속된다면 이에 따른 법적 책임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제3자가 SNS를 비롯한 공론의 장에 사실에 근거하지 않는 시위 관련 내용을 퍼 나르는 행위에 대해서도 상응한 법적 책임을 엄중히 묻겠다”고 덧붙였다.

현재 나주시 청사 앞에선 지난달부터 출·퇴근 시간대에 맞춰 청사 입구·계단·시청 사거리 등에서 모 시민단체 회원 2명이 만장기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각각 1인 시위에 나선 이들은 나주농업진흥재단 상임 임원인 부이사장 채용이 불공정하게 이뤄졌다는 취지의 주장을 하고 있다.

하지만 나주시는 재단에서 명시한 기준과 절차에 따라 재단 상임위원추천위원회 추천을 통해 공정하게 채용 인사가 진행됐다고 누차 밝혀왔다.

앞서 지난 3월 3일에는 재단에서 발표한 설명 자료를 통해 사실관계를 명확히 공개했다는 것이 나주시의 설명이다.

나주시는 그럼에도 허위 사실을 유포하는 시위 행위가 지속된다면 시시비비를 가리기 위한 법적 조치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제3자가 SNS를 비롯한 공론의 장에 사실에 근거하지 않는 시위 관련 내용을 퍼나르는 행위에 대해서도 상응한 법적 책임을 엄중히 묻겠다고 강조했다.

나주시 관계자는 “적법한 절차에 따라 채용된 인사들에 대한 평가는 업무 성과를 통해 판단해주길 바란다”며 “지역발전과 시민 행복을 위해 공직자들이 열심히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주길 요청한다”고 호소했다.
/윤종채 기자 yjc@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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