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다비식에서 사리 108과 수습
불교계 “사리 108과에 놀라움 금치 못해”

 

지난 1일 열반한 흑석산 세심사 주지 토안스님. /세심사 제공

전남 해남군 흑석산 세심사 주지인 토안 스님(본명 배장완)이 지난 1일 열반했다. 법랍 48년, 세수 69세.

6일 세심사에 따르면 토안 스님은 3일 영결식 이후 남도광역추모공원에서 다비식을 갖고 사리 108과를 수습했다.

이날 토안스님의 사리 수습에 불교계에서도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

불교계 관계자는 “예전 유명 스님들의 경우 가끔 사리가 나오는 경우가 있었으나 근래에는 다비식에서 사리가 나오는 경우를 거의 볼 수가 없었다”며 “토안 스님의 다비식에서 사리 108과가 나오는 것을 보고 모두 놀라움을 금치 않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3일 토안 스님 다비식에서 수습한 사리 108과. /세심사 제공

토안 스님은 1955년 7월 1일 전남 해남군 계곡면 가학리에서 출생했다. 토안 스님은 스무살이 되던 해인 1975년 8월 16일 대흥사 진불암에 주석중인 청화대선사 문중의 고성훈 스님을 은사로 출가했다. 이후 송광사, 법주사, 미항사 주지 등을 거쳐 지난 2012년 3월 12일 해남군 계곡면 방춘리에 세심사를 창건, 오늘의 대가람으로 성장시켰다.

세심사 한 신도는 “토안스님은 불자를 생각하는 마음이 남달랐다”며 “신자들과 항상 눈높이를 맞추면서 이야기하고 고민을 들어주는 가 하면 불자들을 위한 일이라면 물심양면 지극정성으로 생각해주신 따뜻한 분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세심사 측은 수습된 토안 스님의 사리를 세심사에 안치해 신도들과 일반인들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김경태 기자 kkt@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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