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 지난달 채집한 잎에서 최초 규명

 

검노린재나무 표본./호남권생물자원관 제공

전남 목포에 소재한 환경부 산하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은 지난달 전남 진도군 조도에서 채집한 검노린재나무잎에서 항당뇨 효능을 갖는 주요 성분을 최초 발굴·규명했다고 9일 밝혔다.

검노린재나무는 노린재나무 속의 관속식물이며 일반 노린재나무의 경우 전통적으로 매염제로 사용해왔지만, 검노린재나무의 활용도는 크게 알려진 바가 없다.

이번 연구 결과는 호남권생물자원관의 ‘섬 연안 생물 유래 천연물 확보 및 정보생산’ 연구과제를 통해 전남 섬·연안에 자생하는 식물 유래 추출물을 대상으로 주요 성분 및 생리활성 효능을 탐색하는 과정에서 밝혀냈다.

호남권생물자원관 관계자는 “이번 연구 결과에서 검노린재나무잎 추출물이 단백질 당화 억제 효능을 보이며 이에 따른 항당뇨 효과가 있다는 것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또 성분 분석을 통해 검노린재나무잎 추출물 속 퀘르세틴 배당체와 엘라지탄닌 성분의 존재도 처음으로 발견했다.

이 성분들이 단백질 당화 과정의 중간 물질을 포집함으로써 항당뇨 효능을 나타낼 수 있음을 질량분석법을 통해 밝혀냈다고 호남권생물자원관은 설명했다.

관련 연구 논문은 분석 화학 분야 국제저명학술지(‘Journal of Pharmaceutical and Biomedical Analysis)’ 5월 게재됐다.
/윤종채 기자 yjc@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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