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 위기의 바람과…’, ‘섬의 변화와 혼돈…’, ‘수선화의 섬…’ 등

 

목포대 도서문화연구원 발간 도서./목포대 도서문화연구원 제공

국립목포대학교는 도서문화연구원이 지난달 31일 ‘섬 인문학 연구’의 성과를 중간 점검하며 6권의 단행본을 발간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에 발간한 단행본은 섬의 변화 물결을 주목하는 학술총서 2권과 섬 인문학 연구를 대중과 소통하는 교양문고 4권으로 모두 민속원 출판사에서 발간했다.

학술총서 2권은 ‘섬, 위기의 바람과 변화의 물결’ ‘섬의 변화와 혼돈, 적응과 지속’으로 도서문화연구원의 도서해양학술총서 시리즈로 발간했다. 섬의 중요한 변화 물결로 연륙/연도, 기후변화, 인구감소, 바다경작, 다도해의 해체와 해역의 재편 등을 주목하고, 섬 정체성 담론에서부터 변화의 과정을 심층적으로 논의한 성과물이다. 국립목포대 송기태 교수를 비롯한 연구진들이 매년 섬 인문학 학술대회를 기획하여 개최하고, 그 성과를 학계와 소통하기 위해 성과물로 발간한 것이다.

교양문고 4권은 ‘섬 인문학 산책’ 1/2권, ‘수선화의 섬, 선도’, ‘항구도시 에콜로지’로 도서문화연구원의 도서해양교양문고 시리즈다. ‘섬 인문학 산책’ 1권/2권은 섬 인문학을 주목하는 역사학, 민속학, 인류학, 생태학, 정책학, 사회복지학 등의 다양한 전공 연구자들이 섬과 바다의 변화 현장을 읽어내며 대중들과 소통하는 글이다. 자연과 인간이 공존해온 지혜를 읽어내고, 변화무쌍한 바다에 적응하며 살아온 섬사람들의 삶을 이야기한다. 목포대 박성현 교수와 홍선기 교수가 연구진을 규합하여 언론에 칼럼을 게재하고, 100편이 넘는 글을 모아 교양문고로 발간했다.

‘수선화의 섬, 선도’는 전라남도의 ‘가고싶은 섬’으로 선정된 선도의 삶과 문화를 담고 있다. 섬사람들의 삶터에 새겨진 역사, 자연, 문화를 비롯해 변화하는 섬 사회의 지속가능성을 읽어낸다. 목포대 최성환 교수가 주도하여 신안군의 지원을 이끌어내고 연구원들이 결집하여 변화의 한가운데 서 있는 섬, 선도를 집중적으로 조사연구한 결과물이다.

‘항구도시 에콜로지’는 목포대 홍선기 교수가 세계의 섬과 항구도시를 답사하며 섬/바다/문화 연결성의 관점에서 현장을 읽어낸 글이다. 생태학자로서 섬과 항구도시의 기후, 생태, 회복력, 공간재생에 담긴 자연과 인간의 공존관계에 대해 이야기한다.

전체 단행본 발간을 총괄한 목포대 도서문화연구원 홍석준 원장은 “이번에 발간한 6권의 단행본은 2020년부터 한국연구재단의 인문한국HK+ 사업으로 수행하고 있는 ‘섬 인문학’ 연구의 중간 결산으로서 한국 섬 연구의 중요한 진전이 담긴 성과물이다”라고 자평했다. 그리고 이후 4년 동안 ”섬 인문지형의 변동을 주목하면서 회복탄력성과 지속가능성을 주목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목포대 도서문화연구원은 전문학술지 ‘島嶼文化’(KCI 등재)와 국제저널 ‘Journal of Marine and Island Cultures’(SCOPUS 등재)를 발간하고, 국내 최초로 ‘도서해양문화학’ 대학원 과정을 운영하고 있으며, 출판물로 ‘학술총서’/‘자료총서’/‘교양문고’/‘섬의 생활도구 시리즈’ 등을 발간하고 있다. 다양한 국내/외 학술대회를 개최하고 있고 학문의 사회적 파급을 위해 ‘찾아가는 섬 포럼’과 ‘섬아카데미’ 등도 진행하고 있다. 특히 2020년 9월 ‘섬 인문학, 인문지형의 변동과 지속가능성’을 아젠다로 한국연구재단 인문한국플러스(HK+)사업에 선정돼 7년간 23억1천만원의 국비를 지원받고, 섬인문학센터 중심으로 섬아카데미 인문강좌, 섬 인문학콘서트, 섬 사진전, 섬 무크 등을 제작·운영하고 있다.
/윤종채 기자 yjc@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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