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명환(농협경주환경농업교육원 교수)

 

전명환 교수

우리 사회는 대중적 인지도가 높은 스타가 있고, 그에 따른 정치, 경제, 사회, 문화적 파급효과가 일어난다. 영향력이 높은 정치가, 대기업 총수, 문화예술계 스타 등 대중적인 인지도가 높은 스타들의 말과 행동, 사고방식에 의해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없다. 우리 머릿 속에는 바로 떠오르는 각 분야의 스타가 한 두명은 있다. 하지만 농업분야의 대중적 인지도가 높은 사람을 몇 명이나 알고 있는가. 학창시절 배웠던 우장춘 박사와 옥수수 박사로 유명한 김순권 박사 정도일 것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우리 농촌의 인구는 2010년 이후 귀농·귀촌 활성화로 꾸준히 증가하다가 2021년 감소세로 돌아섰다고 한다. 또한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농업전망 2023‘에서 2020년 976만 명인 농촌인구(읍·면)가 2050년 845만 명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다. 농촌지방소멸은 사회적으로 큰 영향을 불러오며 농촌인구 부족에 따른 일손부족과 농촌의 고령화 문제는 이미 사회문제화가 되어버렸다. 오뉴월 하루 놀면 동지섣달 열흘 굶는다는 속담이 있듯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 농촌은 바쁘다.

농촌이 사람들로부터 관심을 받고 농촌으로 모여들게 하는 방법 중 하나로 농업분야의 스타를 발굴하는 것이 어떨지 생각해 본다. 각 방송사의 트로트 오디션 프로그램이 트로트 열풍을 일으켰던 것처럼 국민적인 관심사를 이끌만한 프로그램이 생겼으면 한다. ‘전원일기’나 ‘대추나무 사랑걸렸네’와 같은 농촌 드라마 부활이나 농업 마이스터들의 경쟁대회 또는 MZ세대들의 농촌 정착기 같은 방송들이 많이 편성되어 우리 농업, 농촌의 활력이 넘쳐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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