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홍식(밀알중앙회 강사랑환경대학 제9기 수강생)

 

손홍식(밀알중앙회 강사랑환경대학 제9기 수강생)

밀알중앙회의 강사랑환경대학 제9기 수강 기간(5월 16일 ~ 7월 4일) 중 현장교육으로 지난 16일 광주광역시 서구 치평동에 있는 광주환경공단의 하수처리장 및 음식물자원화 처리 시설 등을 견학했다.

광주환경공단에서는 하루 73만톤의 하수처리와 600여톤의 생활쓰레기, 그리고 450여톤의 음식물쓰레기를 처리한다는 것이다. 광주시민 142만 명을 기준으로 봤을 때 1일 평균 한 사람당 500㎏의 하수와 400g의 생활쓰레기, 그리고 300g의 음식쓰레기를 배출한다

쓰레기 분리수거에 대한 문제는 비단 어제오늘만의 일은 아니다. 과거 농경사회에서는 목재 등은 땔감으로, 남은 음식물은 소·돼지·닭 등의 먹이로, 인분은 채소 등을 가꾸는 유기질 비료 대용으로 이용해왔다

그러나 전국이 거의 도시화된 오늘날엔 일상생활속에서 쏟아져 나오는 일회용 포장용기와 비닐 등 각양각색의 다양한 생활쓰레기와 음식물 쓰레기는 물론 폐비닐, 스티로폼 등 온갖 물건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자원의 재활용 측면으로보나 처리비용의 절약차원에서 분리수거를 강조하고 이의 실천을 위해서 다각적으로 홍보하고 이의 달성을 위해 인센티브를 제공하곤 하지만 이의 총 집결지인 광주환경공단의 처리시설 현장의 모습을 바라본 순간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음식물쓰레기를 사료화하기위해 처리하는 공정 중 불순물을 걸러내는 과정에서 느닷없는 볼링공이 나오고 커다란 돌덩이가 나온다는 것이다. 배추 등을 소금에 절이면서 눌러둔 그 무게 나가는 것들을 음식물쓰레기에 바로 버린 때문이란다

비단 이것뿐만이 아니다. 분리되지 않고 버려진 일회용 비닐봉지 등이 처리과정의 망이나 틈새에 끼어 인력으로 힘들게 빼내야하는 작업이 엄청 힘들다고 한다. 머리카락 또한 주로 변기에 버리는데 이게 모이고 모여 한데 얽혀지면 처리과정에서 크나큰 덩어리로 얽혀 작업을 방해한단다.

광주환경공단의 하수처리장 및 음식물자원화 처리 시설 등을 견학하면서 지금까지의 생각이 달라졌다.

분리수거를 철저히 하고 재활용할수 있는 건 최대한 재활용쪽으로, 음식물쓰레기도 가능한한 줄이고, 머리카락이나 물티슈 등도 변기에 버리지 않아야겠다고 다짐해 본다. 오늘 생전처음 이런 처리 시설을 둘러 보았지만 모든 시민들이 한번쯤 견학해봤으면 어떨까하는 건 나만의 생각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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