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배우 서희원(왼쪽)과 남편 구준엽. /서희원 SNS 계정 캡처

대만 배우 서희원(46)이 남편 구준엽(53)의 마약 루머에 대해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대만의 국민 MC로 불렸던 미키 황(51)은 최근 연예인들의 불법행위를 폭로하겠다며 영상을 게재했다.

폭로 영상엔 구준엽에 대한 내용도 담겼다. 미키 황은 “서희원의 남편(구준엽)이 나를 화장실로 끌고 가서 마약을 강요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서희원은 즉각 성명문을 발표해 대응에 나섰다. 그는 “미키 황의 허위 주장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이 사건은 이미 2004년 법원을 통해 결백을 인정받은 일”이라고 반박했다.

또 “구준엽이 DJ로 클럽에서 일한다는 이유만으로 마약을 한다고 추측하지 말아 달라”며 미키황의 폭로에 대해 법적 조치를 할 것을 예고했다.

한편 서희원은 2011년 중국 사업가 왕소비와 결혼했으나, 결혼 10년만인 2021년 파경을 맞았다. 이후 전 연인이었던 구준엽과 재결합해 지난해 3월 결혼 소식을 전했다. 결혼식은 올리지 않았으나 혼인신고를 마쳐, 법적으로는 이미 부부 관계다.

미키 황은 최근 성추행 논란에도 휩싸였다. 피해자 A씨는 “내가 작곡가 지망생이던 17세 때 유명 MC를 알게 됐다. 어느 날 그가 차 안에서 갑자기 입맞춤을 시도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 남성이 어떤 날에는 호텔로 초대해 예술 전시에 필요하다며 반라 상태에서 포즈를 취해달라고 요청했다”고 폭로했다.

A씨가 가해 남성 이름을 직접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으나, 일각에서는 글에 나온 정보들을 취합해 그가 미키 황일 것이라는 추측을 내놨다. 이에 미키 황은 자신이 성추행 가해자라고 시인하는 영상을 올렸다.

그는 이후 지난 19일 극단 선택을 해 병원으로 이송되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종채 기자 yjc@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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