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관수된 농작물 등 철저한 사전·사후 관리해야

 

전남 강진군은 장마철 집중호우가 지속됨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농작물·축사 사후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10일 군에 따르면 먼저 침·관수된 논은 서둘러 벼 잎의 끝만이라도 물 위로 나올 수 있도록 물을 빼고, 벼의 줄기나 잎에 묻은 흙 앙금과 오물을 제거해야 한다.

물이 빠진 후에는 새 물로 걸러 대기해 뿌리의 활력을 촉진시키고, 침·관수된 논은 도열병, 흰잎마름병, 벼멸구 등 병해충 방제를 필수적으로 실시해야 한다.

또한 앞으로 더 있을 집중호우에 대비해 논·밭두렁, 제방 등이 붕괴되지 않도록 사전점검하고 배수로 잡초 제거 및 배수 시설을 정비하는 한편, 밭작물은 배수로를 깊게 설치해 습해(토양에 습기가 많아 생기는 피해)를 예방해야 한다.

비가 오기 전에 주요 병해충을 예방하는 약제를 뿌려주고 많은 비에 작물이 쓰러지지 않도록 줄지주를 만들어 피해를 줄여야 한다.

침·관수된 필지는 조기 배수를 해야 하며, 쓰러진 농작물 세우기, 겉흙이 씻겨 내려간 포기는 흙을 보완하고 생육 불량한 포장은 요소 0.2%액(비료 40g/물 20L)을 엽면 살포하면 도움이 된다.

농업기술센터 박관우 연구개발실장은 “장마철 대비 작물별 사전관리 대책에 따라 예방 점검을 당부드리며, 비가 그친 뒤에는 사후관리를 통해서 농작물의 피해를 최소화해야 해달라”고 말했다.
강진/이봉석 기자 lbs@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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