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도 상생 1호 반도체 특화단지
소부장 단지 공모 결과 20일 발표
‘최적지’ 강조하며 막판 역량 결집
강시장-김지사, 서울 동행 유치전

 

광주광역시청 전경./광주시 제공

광주시와 전남도가 사활을 걸고 도전한 시도의 ‘상생 1호’인 반도체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와 광주 미래 자동차 소재·부품·장비(소부장) 특화단지 공모 결과가 일주일 내 판가름난다. 광주시가 ‘반도체’와 ‘소·부·장(소재 부품 장비)’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품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11일 광주시 등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는 오는 20일 전후로 반도체 특화단지 공모와 소재·부품·장비(소부장) 특화단지 공모 결과를 발표한다. 현재 광주시는 국가 첨단전략산업 반도체 특화단지와 소부장 특화단지 공모 모두 신청한 상태다.

당장 다음 주로 다가온 공모사업 발표로 광주시는 전남도와 함께 반도체 특화단지 유치를 위한 막판 고삐를 바짝 당기고 있다.

강기정 광주시장과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오는 14일 용산 대통령실을 방문해 이진복 정무수석과 면담을 통해 광주·전남 반도체 특화단지 유치를 요청할 계획이다.

이 자리에서 강 시장과 김 지사는 용산 대통령실에 광주·전남은 반도체 공동연구소 사업 선정 등 인재와 인프라가 갖춰진 차세대 첨단 전략산업 육성의 ‘최적지’라는 점을 집중적으로 알릴 것으로 전해졌다.

또 광주시 실·국장들도 중앙부처를 찾아 반도체 특화단지 지정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국가 첨단전략산업 반도체 특화단지 유치에는 광주·전남을 비롯해 경기도 용인시·화성시·평택시·고양시·남양주시·이천시·안성시와 인천시, 충북 청주시, 대전시, 광주시, 경남 창원시, 부산시, 구미시가 유치 신청서를 제출했다.

정부의 ‘국가 첨단전략산업 경쟁력 강화 특별조치법’에 따라 특화단지로 지정되면 인허가 간소화, 기반 시설 구축, 세제 혜택 등 정부 지원 및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광주시는 미래차 소부장 특화단지 공모 역시 미래차 산업 집적화를 위한 미래차 산단과의 ‘인프라 일원화’를 강조하는데 막판 스퍼트를 올리고 있다. 특히 광주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기아차와 광주글로벌모터스 등 두 곳의 완성차 생산기지를 보유하고 연간 72만대 생산능력을 갖춘 국내 제2의 자동차 생산도시로 ‘소부장 특화단지’의 최적화 지역임을 중앙부처에 지속적으로 피력하고 있다.

광주시 관계자는 “이번 주가 반도체 특화단지 유치의 가장 중요한 한 주가 될 것이다”며 “광주·전남은 반도체 특화단지 후보지가 이미 정해져 있는 상태이고, 용수와 인력 등 인프라도 충분하다는 점을 지속적으로 중앙부처에 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다란 기자 kdr@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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