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인국(광주 서부소방서 소방장)

 

배인국 광주 서부소방서 소방장

코로나19 시대가 지나고 본격적인 무더위기 이어지면서 자연속에 캠핑을 즐기려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다.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현재 우리나라 캠핑인구는 500만~700만 명으로 추산되고 공휴일에는 캠핌장 예약조차 힘든 상황이다. 이에 따라 캠핑장 화재 및 안전사고가 증가하고 있어 반드시 캠핑장 안전수칙 준수가 필요하다.

그러면 안전하고 즐거운 캠핑을 즐기기 위해 지켜야할 안전수칙에 대해 알아보자

첫째, 캠핑을 가기 전에 날씨 확인은 필수이다. 특히 여름철에는 기후변화가 심해 낮에는 맑고 저녁에는 폭우가 쏟아지는 경우가 있으니 반드시 인터넷이나 뉴스를 미리 확인하고 캠핑을 즐기는 동안에도 각종 안내방송에 귀를 기울이자.

둘째, 캠핑 시 음식을 조리하여 먹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이때 사용한 불씨는 확실히 끄고 숯불 등의 잔불이 없는지 반드시 확인하여야 하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여 인근 소화기 비치(위치확인) 또는 소화용 물을 준비하도록 하자

셋째, 우리가 사용하는 텐트는 여러 가지의 고정줄을 사용하는데 통행하는 사람들이 걸리지 않게 고정을 하여야 하고 야간에는 고정줄에 야광표시나 밝은 색상의 수건을 줄에 묶어 두는 등 안전사고 방지에 최선을 다하도록 하자.

넷째, 자연속 야영장은 각종 벌레(해충)가 많기 때문에 벌레에게 물리면 즉시 비눗물로 씻어주고 항히스타민제 연고를 발라주는 것이 좋다. 만약 벌에 쏘였을 경우 신용카드 등으로 피부를 밀어 침 제거 후 얼음찜질 등으로 차갑게 하는 게 좋고 캠핑을 하다 보면 찔리거나 베이는 상처를 입는 경우가 많으므로 응급의료물품을 사전에 준비하도록 하자

이외에도 캠핑 시 일어날 수 있는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텐트 안 전열기구 조심하기,휴대용 소화기 준비하기, 물놀이 시 구명조끼 등 안전장비 착용하기 등이다.

우리의 안전은 누가 보장해 주는 것이 아닌 스스로 예방하고 조치하여야 한다. 캠핑장 안전수칙을 준수해 즐거운 사람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모두 함께 노력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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