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병원·기독병원 파업 ‘종료’
광주 시립1·2요양병원 파업 장기화

보건의료노조 광주시립요양정신병원지부는 공공의료병원과 병원의 의료체계를 바로세우기 위해 총파업에 돌입했다. /광주시립요양정신병원지부 제공
보건의료노조 광주시립요양정신병원지부는 공공의료병원과 병원의 의료체계를 바로세우기 위해 총파업에 돌입했다. /광주시립요양정신병원지부 제공

지난 14일 전국단위ㅣ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총파업은 마무리 됐지만 광주·전남 의료 현장에서의 동요는 계속되고 있다. 지역 개별 병원들에선 노사간 합의안 도출에 실패하면서다.

16일 광주·전남 지역 의료계에 따르면 조선대병원과 광주기독병원은 노사간 잠정 합의에 따라 파업을 종료하고 업무에 복귀했다.

반면 순천성가롤로병원, 광주시립제1·2요양(정신)병원은 파업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우선 조선대병원은 지난 14일 구두로 노사 잠정 합의안을 이끌며 15일부터 정상 진료 중이다.

조선대병원은 노조측과 임금 1.7% 인상,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등 협상안에 잠정 구두 합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광주기독병원도 노사측과 공무원 기본급 적용 등의 내용이 포함된 합의안을 도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남대병원 등 나머지 10개 지부도 파업을 종료하고 일단 현장에 복귀해 ‘노사 교섭’을 진행 중이다.

반면 순천성가롤로병원은 노조의 ‘승진 연한 단축’, ‘공정한 인사 제도 개편’ 등 요구에 병원측이 수용하지 않으면서 파업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광주시립 제1요양병원 노조측은 병원에 단체협약 승계와 호봉제 유지 등을 요구하며 있지만 받아 들여지지 않으면서 운영자측과 대립각을 보이고 있다. 광주시립 제2요양병원 노조도 ‘광주시 병원 직영’, ‘정규직 전환’ 등을 요구하며 업무 복귀를 하지 않고 있다.

지역 의료계 관계자는 “몇몇 지역 병원들의 노사 합의가 지연되면서 의료 공백 문제가 현실이 되고 있다“며 ”워낙 양측 입장이 팽팽하게 맞서 있어 쉽게 해결될 것 같지 않아 걱정이다. 하루빨리 대안책이 마련돼야 할 것 같다“고 전망했다.

/심진석 기자 mourn2@namdonews.com
/김성빈 기자 ksb@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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