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진구. /진구 인스타그램

방송인 현영에 이어 배우 진구도 600억대 맘카페 사기 사건에 연루됐다. 하지만 진구 측은 맘카페 회원들에게 사기를 친 A씨와 친분이 있다는 의혹에 대해 “지인이 겹쳤을 뿐”이라고 일축했다.

진구의 소속사 바로엔터테인먼트 측은 18일 “진구와 A씨는 지인이 겹쳐 몇 번 자리를 가졌을 뿐”이라며 “금전적 거래는 물론 어떠한 사업적 연관 관계가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A씨의 사기 행각에 대해서도 진구는 언론을 통해 해당 사건을 인지하게 됐다”며 “이와 관련해 관계 기관의 연락을 받은 적도 없다”고 했다.

A씨는 2019년 11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회원 수 1만5천명 규모의 인터넷 카페(맘카페)를 운영하면서 61명에게서 142억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로 지난달 인천지검 형사5부에 구속 기소됐다.

A씨는 상품권 투자로 높은 수익을 낼 수 있다고 피해자들을 속여 투자금을 모집한 뒤 이를 ‘돌려막기’ 식으로 피해자들에게 이자를 지급해온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관련해 한 매체는 방송인 현영이 A씨를 통해 재테크를 했다가 원금을 돌려받지 못해 A씨를 고소했다고 보도했다. 현영은 돈을 빌려주면 6개월 간 매달 7%에 이르는 이자를 준다는 A씨의 말을 믿고 5억 원을 입금했으나 3억2천500만 원을 돌려받지 못한 걸로 알려졌다. 또 현영은 평소 A씨와의 친분을 이어왔고 A씨가 현영의 투자 사실로 재테크 홍보를 했다는 의혹까지 불거졌다.

현영은 소속사를 통해 “사기 피해자”라고 주장하며 “오히려 현영은 A씨가 본인을 포함한 여러 사람에게 사기 행위를 하고 있다는 정황을 확인한 후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하여 2022년 12월에 A씨를 고소하여, A씨가 사기 행위를 멈추고 형사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미리 조치했다”라고 해명했다. 또한 “앞으로 현영은 피해자 중 한 명으로서 A씨의 사기 행각에 대한 진실을 파악하는 모든 절차에 적극적으로 협조할 것이며, 현영을 포함한 모든 피해자분들께서 피해를 복구하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여 조력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윤종채 기자 yjc@namdonews.com

-진구 측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배우 진구 씨의 소속사 바로엔터테인먼트입니다.

진구 씨와 관련한 금일 보도에 대한 아래의 입장을 전해드리고자 합니다.

우선 구속된 사건 당사자와는 지인이 겹쳐 몇 번 자리를 가졌을 뿐 금전적 거래는 물론, 어떠한 사업적 연관 관계가 없음을 명확히 알려드립니다.

사건 당사자의 사기 행각에 대해서도 진구 씨는 언론을 통해 해당 사건을 인지하게 되었으며, 이와 관련하여 관계 기관의 연락을 받은 적 또한 없습니다.

사실과 관계없는 확대 해석 및 추측성 보도와 댓글은 자제해 주시길 거듭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이날 진구와 A씨의 친분도 언급됐다. 배우 박효준과 진구는 인천 송도에 위치한 A씨의 집을 찾아가 만났으며 A씨는 진구에게 명품 등을 선물했다는 내용도 전해졌다. 소속사는 “우선 구속된 사건 당사자와는 지인이 겹쳐 몇 번 자리를 가졌을 뿐 금전적 거래는 물론, 어떠한 사업적 연관 관계가 없음을 명확히 알려드린다”라며 “사건 당사자의 사기 행각에 대해서도 진구 씨는 언론을 통해 해당 사건을 인지하게 되었으며, 이와 관련하여 관계 기관의 연락을 받은 적 또한 없다”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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