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침수 6개 구간 차량 통행 제한
윤병태 시장, 침수·붕괴 피해 현장 긴급 복구 지시

 

윤병태 전남 나주시장이 24일 집중호우로 학교 뒤편 경사지가 붕괴돼 토사가 밀려 들어온 나주 영산중학교 피해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뉴시스(독자 제공)

최고 195.5㎜에 달하는 폭우가 쏟아진 전남 나주에서도 호우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24일 나주시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어진 집중호우로 농경지 침수, 도로 유실, 학교 경사지 붕괴 사고 등이 발생했다.

이날 오전 6시께 영산중학교 건물 뒤편 경사지가 붕괴 되면서 토사가 학교 건물 교실과 행정실 복도 유리창을 뚫고 건물 안으로 유입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방학 기간인데다 오전 이른 시간대라서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복도 유리창을 비롯한 건물 시설 일부가 파손됐다.

현장을 방문한 윤병태 나주시장은 교육청, 학교 측과 협의를 통해 건물 출입을 전면 통제하고 비가 그치는 즉시 복구에 나설 수 있도록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나주 영산포 부덕동~세지방향 국도 23호선에선 경사지와 인접한 도로 한쪽 차선이 내려앉아 유실되면서 현재 차량 운행이 전면 통제되고 있다.

또 문평면 양산마을에선 용배수로가 넘쳐 농경지(송산뜰)가 침수됐으며 인근 5가구 주택 토방까지 물이 차올라 주민 8명이 마을회관으로 긴급 대피했다.

다시면 송촌리에서도 송정저수지 월류 위험으로 4가구(5명)가 마을회관과 자녀 집으로 임시 대피했다.

시는 현재 도로 침수 6개 구간의 차량 통행을 통제하고 있다.

전면 통제구간은 ‘부덕동~세지방향 지방도 23호선’, ‘국도 13호선 왕곡 장산 조선국밥 인근 통로박스’, ‘국도 1호선 다시 월태 문평천 통로박스’, ‘국도 1호선 다시 월태 다시교차로 상행선’, ‘면도 103호선 다시 월태 고구려대학교 인근’, ‘송월동 해밀보리밥 앞 도로’이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집중호우가 지속되고 있는 만큼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하겠다”며 “중학교 건물 경사지 붕괴, 도로 유실, 농경지 침수 등 신속한 피해 복구와 대책 마련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윤종채 기자 yjc@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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