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창옥(전남도 회계과 운전사무관)

 

최창옥 전남도 회계과 운전사무관

역대급 장마도 소강상태로 접어 들고, 이제는 본격적인 여름 휴가시즌이 시작된다. 올해도 역시 ‘7월말에서 8월초’에 휴가 떠나는 분들이 많을 거라고 한다.

여름 휴가를 가기 전에 나와 내 가족의 안전을 위해 차량의 사전점검은 필수적이다. 즐거운 여름휴가를 가면서 갑작스런 차량 문제로 인해 휴가를 망치는 일이 없도록 여름 휴가철에 필요한 자동차 점검 방법 4가지를 소개한다.

#타이어 점검=휴가철뿐만 아니라 타이어는 언제나 중요한 점검 요소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장마철 빗길에서는 수막현상이 발생하여 핸들 조향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을 수 있다. 따라서 타이어의 마모 정도와 공기압, 갈라짐 등을 점검해야 한다. 마모한계선은 100원짜리 동전을 꺼내 타이어 홈에 끼워 이순신 장군님의 감투가 절반 이상 보이면 타이어를 교체해 줘야 한다. 또한 적정 공기압을 유지해주어야 하는데, 트레드 부위 전체가 지면에 고르게 접촉하게 되어 접지력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여름철 적정 공기압은 날이 더워져 내부 온도가 올라가 봄, 가을철 보다 5~10% 적게 넣어도 된다고 알려져 있는데 이는 잘못된 상식이다. 자동차 제조사에서 정한 최소~최대 적정 수치를 고려하여 조절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한다.

#와이퍼 점검=와이퍼는 휴가철 점검에 있어 중요한 부분인데, 안전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와이퍼의 고무가 경화되면 유리가 잘 닦여지지 않고 줄이 생기며 소음이 발생하는데, 와이퍼의 고무가 찢어졌거나, 휘어있거나, 흠이 없는지 확인해야 한다. 와이퍼 교체주기는 사용횟수와 주행환경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6개월에서 1년 정도에 교체하는 것이 좋다.

#배터리 점검=와이퍼와 에어컨 사용이 많은 장마철에 배터리 방전사고가 자주 발생한다. 차량 배터리는 주변 환경과 기후변화에 취약하다. 특히 여름철에는 습도가 많고 에어컨 등 전기장치를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과부하가 생기기 쉽다. 배터리는 인디케이터 색깔이 녹색이면 정상, 회색이면 보충 필요, 검정에 가까우면 교환해야 한다는 표시이니 차량후드를 열어 배터리 전해액 상태를 수시로 확인하는 것도 좋은 습관이다.

#냉각수 점검=무더운 폭염엔 엔진 과부화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냉각수는 엔진이 과열될 경우 열을 식히는데 사용하는 액체이다. 하지만 냉각수가 부족할 경우 엔진 과열(오버히트) 현상이 해결되지 못하여 부식 등 차량에 문제를 일으킨다. 냉각수도 차종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2년/주행거리 4만㎞’마다 교체해 주는 것이 좋다.

운전을 하다보면 뜻하지 못한 상황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사전점검으로 나와 내 가족의 안전을 지킬 수 있다면 최소한의 조치라고 생각하며 여름휴가철 모두가 안전하고 즐거운 여름휴가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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