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의준 총장 해임 건의안 상정 철회 촉구

 

전남 나주시의원들이 1일 시의회 청사 앞에서 ‘윤의준 총장 해임 건의 즉각 철회·정치탄압 중단’ 요구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나주시의회 제공

전남 나주시의회가 최근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KENTECH·켄텍) 윤의준 총장 해임 건의안을 이사회에 상정키로 한 산업통상자원부의 결정에 대해 ‘정치탄압’으로 규정하고 즉각 철회를 요구했다.

나주시의원들은 1일 시의회 청사 앞에서 ‘윤의준 총장 해임 건의 즉각 철회·정치탄압 중단’ 요구 성명서 발표를 통해 이같이 촉구했다.

이날 성명서 발표에 참여한 시의원 15명 등 총 16명의 시의원들은 이러한 뜻을 산업부에 알리기 위해 연대 서명을 했다.

나주시의회는 “업무추진비 사용 규정 위반 등 산업부 감사 결과에 대해 대학 측도 겸허히 수용하고 지적사항에 대해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해야 하지만 일부 규정 위반만으로 총장 해임을 추진하는 것은 과도하다”고 산업부를 비판했다.

특히 “그동안 국회 국정감사나 교육부의 대학 종합감사에서 문제점을 지적받은 타 대학 선례와 비교할 때 과도하고 터무니없는 감사권의 남용이며 정치적 탄압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산업부의 에너지공대 총장 해임 건의는 배움의 터전인 대학을 정쟁의 소용돌이로 몰아넣을 뿐”이라고 우려했다.

나주시의회는 “산업부의 과도한 감사 후 조치 때문에 에너지공대 학사운영 차질과 함께 국가균형발전의 큰 틀이 흔들리고 있다”며 “에너지공대를 더 이상 정쟁의 도구로 삼지 말고 정상적인 운영을 보장하라”고 촉구했다.
/윤종채 기자 yjc@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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