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462명 대상 11개 항목 검진…10월 말까지 시행

 

전남 완도군이 최근 해양수산부 공모 사업인 ‘여성어업인 특화 건강검진 시범 사업’에 선정되어 여성 어업인의 건강 증진·삶의 질 향상에 힘쓰고 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여성 어업인의 맨손 어업, 쪼그려 앉는 작업에 따른 근골격계 등 질환 유병률이 남성보다 여성이 많이 발생하는 점을 고려하여 2018년 6월 여성 농어업인 육성법 개정을 통해 도입됐다.

지원 대상은 만 45세 이상 전국의 여성 어업인 1천800명으로 완도군은 거주 여성 어업인은 462명이 포함된다.

건강검진 비용은 20만 원(국비 90% 지원)이다.

대상자는 지정 의료기관인 대성병원에서 7월부터 10월까지 건강검진을 받아야 한다.

검진 항목은 근골격계, 골절 위험, 심혈관계 질환, 난청 등 총 4개 영역 11개 항목이며, 질병 조기진단뿐만 아니라 사후관리와 예방을 위한 교육, 전문의 상담도 진행된다.

군 관계자는 “일반 국가 검진에는 없는 여성 어업인 맞춤형 건강검진이 어작업으로 인한 질환 예방에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건강검진과 예방·치료 등 여성어업인이 건강 복지 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해양수산부 방침으로 여성 어업인이 더 건강하게 생활하며 생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군에서는 특화 건강검진을 비롯해 질병 교육·임신 등으로 어업활동이 어려운 어업인에게 대체 인력 채용 비용을 지원하는 ‘어업활동 지원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완도/이민혁 기자 lmh@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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