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명규(광주광산경찰서 우산지구대장)

 

박명규 광주광산경찰서 우산지구대장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로 접어들면서사랑하는 가족들을 동반해 전국 유명 피서지를 찾아 나서는 나들이가 한창이다.

매년 이 맘때만 되면 도로위의 무법자로 일부 운전자들의 국민안전을 크게 위협하는 이른바 교통범죄 3大惡으로 과속(난폭), 보복, 음주운전 등 교통안전불감증으로 인한 크고 작은 사고 발생이 우려되고 있어 각별한 주의환기가 요구되고 있다.

광주청 통계에 따르면 최근 3년 새(2020~2022년) 음주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 현황을 보면 2020년에는 602건이 발생해 1천65명 부상했고 사망자의 수는 9명이었다. 2021년에는 532(-70건)건이 발생해 902명이 부상, 사망자의 수는 3명이었으나 2022년에는 439건(-93건)이 발생해 727명이 부상을 입었고, 이로 인해 8명이나 되는 소중한 생명이 목숨을 잃었다는 분석이다.

정작 우리 사회 내부의 가장 큰 문제이자 고질적인 병폐는 “항상 내가 먼저이고, 나만 편하면 된다는 사라진 양보의식과 무슨 별일이야 있겠어” 라는 지나친 이기주의와 무사안일한 사고방식으로 인한 교통안전불감증이 여전히 상존해 있다는 점이다.

경찰청에서는 휴가철 국민안전을 위협하는 과속(난폭), 보복운전, 음주운전 등 교통범죄 3大惡의 척결을 위해 상습, 고질적인 사고 요인행위에 대해 주·야간시간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단속 장비를 최대한 활용한 집중단속을 한층 더 강화해 나가고 있다,

올 휴가철에는 운전자와 보행자 모두가 보다 더 성숙한 선진교통안전문화 의식이 선행돼 우리 모두가 교통안전 강국으로 가는데 적극 동참하였으면 하는 바람이다. 특히,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운전자 자신은 물론 사랑하는 내 가족과 동료, 그리고 주위의 많은 사람들에게 커다란 아픔과 씻을 수 없는 상처를 가져다 줌은 물론 중대한 사회적 범죄행위이자 패가망신(敗家亡身)의 지름길로 국민안전을 크게 위협하는 잘못된 음주운전 행태는 하루빨리 사라져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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