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우량 군수, 양파·마늘 재배 농가와 간담회

 

전남 신안군은 우리나라 서남해 지역 대표 농산물인 양파를 벼 재배처럼 편리하게 농사 지을 수 있도록 100% 기계화를 추진 할 계획이다.

27일 군에 따르면 우리나라 음식에서 필수적인 식재료인 양파는 신안군의 대표적인 소득작물로서 한때는 1천500㏊까지 재배됐으나 수입농산물과 가격경쟁, 일손 부족으로 재배면적이 지속적으로 감소해 2022년 현재 802㏊에 344억 원이 생산되고 있다.

신안군은 지난 24일 신안군농업기술센터에서 군의원, 관내농협장, 유통업체, 생산자대표 등 60여 명이 참석한 ‘신안군 밭작물 기계화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양파·마늘생산자대표 등 8개 관련 단체 대표들은 이구동성으로 “노령화에 따른 일손 부족으로 수년 내 생산 기반이 무너질 것에 대한 절박한 우려”를 전달했다.

박우량 군수는 “양파의 기계화를 위해 먼저 내년부터 시범으로 600여 t의 양파가 t백 수매되도록 시스템을 갖추고 2030년까지 200억 원을 투자해 관내농협 등 유통법인과 협력해 양파는 물론 마늘까지 벼농사처럼 100% 기계화가 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신안군은 올해 5월에 농촌진흥청 등과 협력해 자은면 등 3개 지역에서 양파, 마늘 수확 연시회를 통해 참여 농가들로부터 만족하는 일관기계화 기술을 정립했다.

앞으로 생산자단체가 중심이돼 밭작물 기계화에 대한 인식 전환을 위한 농가 교육을 하고 유통의 주체인 농협 등 민간 유통의 시설실태를 파악해 맞춤형으로 필요한 국·도비·자체 예산을 확보해 지원할 계획이다.

신안군의 밭작물 기계화 사업은 농업인의 소득향상과 농산물의 가격 경쟁력 강화는 물론 오랫동안 밭농사의 고된 노동으로부터 시달려온 고령화된 지역주민의 삶의 질 향상 차원에서도 속도감 있게 추진할 계획이다.
신안/박장균 기자 jkjh112@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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