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민 인스타그램 캡처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멤버 지민의 아버지가 최근 3년간 저소득층에게 6천만 원 상당의 라면을 기부해 온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3일 부산 남구에 따르면 지민의 아버지는 2020년 9월부터 1월까지 7회에 걸쳐 저소득층에 전달해달라며 라면 약 5천상자를 구청에 후원했다. 한꺼번에 가장 많은 라면을 전달한 것은 지난해 8월로 1천750상자를 기부했다. 라면 외에도 참치 선물세트 100상자를 동 행정복지센터 등에 전달하기도 했다. 이 같은 기부물품을 돈으로 환산하면 약 6천95만 원에 달한다.

남구 관계자는 “(지민의 아버지가) 먹을 게 없어 끼니를 해결하지 못하는 주민이 없도록 물품을 써달라고 했다”며 “라면상자를 직접 트럭에 싣고 와 구청에 내려다 놓고 갔다”고 말했다.

지민은 부산 출신이지만 남구에서 태어나진 않았다. 다만 현재 아버지가 남구에서 카페를 운영하고 있다. 지민의 아버지는 올 추석에도 1천500만 원 상당의 라면을 전달하겠다는 뜻을 지난달 남구에 밝혔다고 한다.

앞서 지민은 지난달 25일 부산 남구에 고향사랑기부금 500만 원을 전달한 바 있다. 150만 원의 답례품도 어려운 이들에게 써달라며 기부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지민은 이외에 여러 기부활동한 것으로 유명하다. 아버지를 통해 부산교육청과 전남교육청, 강원교육청, 충북도교육청에 1억 원씩을 기부했다.

또 20221년 27번째 생일을 맞아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 1억 원 이상의 기부금을 전달해 고액기부자 모임인 ‘그린노블클럽’ 회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윤종채 기자 yjc@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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