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개발업체인 ‘코모츠’와 용역계약 체결
무화과콤부차·대봉감소스·고구마무스 개발
다양한 가공품 부가가치 높여 지역경제 활성화

 

영암군청 전경

전남 영암군이 지역 대표 농특산물인 배·고구마·무화과·대봉감 가공제품 개발에 나섰다.

4일 영암군에 따르면 군은 최근 연구개발업체인 코모츠와 용역계약을 체결하고, 4개 농특산물을 원료로 한 제품을 개발하기로 했다.

앞서, 영암의 질 좋은 붉은 황토에서 자란 농특산물은 지금까지 우수한 품질로 전국 소비자들로부터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다.

하지만, 1차 생산물과 단순 가공품만 판매되는 현실을 두고 지역사회에서는 안타깝다는 반응이 지배적이었다.

영암군은 이런 현실에 변화를 주고자 농특산물 부가가치를 높이는 다양한 가공품 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목표는 농가 소득과 지역기업 이윤 증대 등 지역경제 활성화다.

이번 용역계약에 따라 코모츠는 ▲단맛이 일품인 배를 활용한 배음료 ▲전국 최대 생산량 무화과로 만든 콤부차 ▲자연의 건강한 단맛을 선사하는 대봉감소스 ▲프렌차이즈 빵·피자에 달콤함을 더하는 고구마무스 등을 개발한다.

영암군은 이런 가공제품으로 소비자에게 ‘영암 농산물과 그 가공품은 건강하고, 맛있는 고품질의 먹거리’라는 차별화된 인식을 심어준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용역에서 개발된 제품의 제조법을 지역의 희망 가공업체나 창업자에 제공해 기업·소상공인의 연구개발비를 절감하고, 원료 제공 농가의 소득 제고를 돕기로 했다.

영암군 관계자는 “가공제품 개발과 판로 확보에 성공해 농가 소득 및 지역기업 이윤 증대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며 “특산품을 먹기 위해 영암을 찾는 관광객도 유치해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게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농특산품의 다양한 가치 창출을 위해 꾸준히 품질을 관리하고, 제품개발도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영암/조인권 기자 cik@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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