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가뭄 이어 여름 불볕더위 이어져 생육 악영향
18~21일까지 병해충 방제·엽면 시비 사업 추진

 

담양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 모습/담양군 제공

전남 담양군은 담양읍 학동리 일원의 ‘가로수길 메타세쿼이아 487주 생육 개선’ 대책을 수립, 총력 대응에 나선다고 17일 밝혔다.

앞서, 담양군은 지난 8월 나무에 전반적인 갈변과 일부 해충에 의한 흡즙 등으로 인한 초기 낙엽 증상이 나타남에 따라 나무 전문 기관에 분석을 의뢰했다.

분석 결과 장마와 불볕더위로 인한 응애와 열해·낮은 토심·생육공간 협소·수목 노쇠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진단했다. 이에 군은 해충 제거를 위한 병해충 방제와 더불어 긴급 영양제 공급을 위한 엽면시비 사업을 오는 18일부터 21일까지 약 4일간에 걸쳐 추진한다.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은 담양군의 대표적인 관광지로 관광객 방문과 지역주민들이 아침에 산책하는 공간이므로 이른 새벽에 진행해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한다.

또 앞으로, 수목 주변 온도가 상승하지 않도록 가지치기를 통한 통풍개선·수목 면역력 향상을 위한 영양제 투입, 생육환경 개선을 위한 토양개량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병노 담양군수는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메타세쿼이아길을 아름답게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꾸준히 생육상태를 관리해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가 잘 보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담양/이경신 기자 lks@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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