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말까지 운영

폐업을 알리는 공고문이 문화여성병원 인터넷 홈페이지에 게재됐다. /문화여성병원 홈페이지 캡처

광주지역 대표 산부인과 병원이었던 문화여성병원(운암동 소재)이 폐업한다. 출산율 하락에 따른 수익성 악화 때문으로 알려졌다.

18일 지역 의료계에 따르면 문화여성병원이 이달 30일자로 폐업 할 예정이다. 시대적 변화 속에 결혼과 출산이 과거와 달리 크게 감소하면서 병원 운영에 차질이 빚어졌던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지난해 광주 지역 합계 출산율은 가임 여성 1명당 0.844명에 불과하다.

여기에 분만 수가도 매우 낮아 적자폭이 컸던 것으로 확인됐다.

문화여성병원 폐업을 아쉬워 하는 시민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지난달 이 병원에서 딸을 출산을 했다는 한 시민은 “아이를 낳고 조리원에서 회복하는 전 과정을 문화여성병원에서 하면서 큰 고마움을 느꼈다”라며 “출산을 앞둔 친구도 이 병원을 이용하려고 했는데 병원이 문을 닫는다는 소식에 급히 다른 병원을 수소문 중이다. 정말 안타깝다”고 밝혔다.
/심진석 기자 mourn2@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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