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국현 대표 “인생은 베풀고 함께 살아가는 것”

 

500만원을 기부한 무등산바우정원 대표 안국현(왼쪽 2번째)와 구복규 화순군수가 함께 찍은 기탁식 기념 사진./화순군 제공

전남 화순군은 지난 18일 안국현 무등산바우정원 대표와 안수만 수만리커피 대표 부자(父子)가 화순읍 수만리에 사는 어려운 이웃 100명에게 현금 500만 원을 지정 기탁했다고 밝혔다.

무등산바우정원은 무분별한 개발로 임의 조성된 정원이 아닌, 숲을 보존하고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복합문화공간을 구성하여 2020년 2월 전남 민간 정원 11호로 지정돼 연간 20만 명 이상이 찾는 휴식처이다.

또한 무등산바우정원에 있는 수만리커피 역시 특출한 풍경과 어우러져 풍미를 더 하면서 바우정원을 찾는 관람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바우정원 · 수만리커피의 기부는 올해로 3번째를 맞았다.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리던 2020년에는 500만 원 상당의 방역물품, 2021년은 화순읍 수만리 마을 경로당에 에어컨, 냉장고 등 가전제품 구매비 500만 원을 기부했다.

안국현 바우정원 대표는 “35년 전 화순에 정착해 산림자원을 활용한 임업 산업을 목표로 이곳을 일구어 올 때부터 우리 이웃, 우리의 후손에게 베풀고 돌려줘야 한다는 마음이었다”며 “인생은 함께 사는 것이다. 나의 바람은 화순이 알려지고 나와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이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구복규 화순군수는 “안국현 대표의 마음을 충분히 이해하고 받아들여 화순군에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해 소외되는 주민이 없도록 노력하겠다”며 “이러한 사례를 널리 전파해 따뜻한 사회를 위한 기부문화 조성 확산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서경찬 기자 skc@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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